지금 중학생이고 아빠는 중학교때 기타 처음잡으시고 대학교가셔서 윤원준 선생님 만나셔서 기타리스트의 꿈을 가지게 되셧다고하심. 어느날 윤원준선생님이 아빠한테 기타를 만들어줄 엄태흥선생님을 데려오셨음. ( 두분이 친구였다고하심 ) 엄태흥선생님이 아빠 연주를 듣고 감탄하셔서 따로 부르시고는 서울에 방을 줄테니깐 거기서 살면서 기타를 더 배워보라하셨는데 아빠는 아무리 그래도 윤원준선생님과의 의리가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겠냐면서 가지 않으셨음. 그러고 얼마후에 윤원준선생님이 세종문화회관인가에 아빠를 데려가셔서 너랑 동갑이고 라이벌이 될 카즈히토 야마시타라고 공연을 보여주심. ( 사실 동갑이 아니라 아빠가 5살 젊으셨고 그걸 5년 전쯤에 아셨단다, 780년대에는 인터넷이없어서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고 나이도 lp판같은거에 잘못쓰인거같은거를 진짜라고 믿을수밖에 없는 시절이었음 ) 그런데 야마시타는 너무나 잘했고 아빠보다도 잘했음. 아빠는 동갑인데 저정도나 앞서가있다니 이럴수가있나라는 생각으로 반포기를하심. 그러다 아빠가 오른손을 다치시고 약지가 잘 안움직이게 되셔서 기타리스트의 꿈을 접게되셨다. 요즘에는 다른일로 성공하셔서 기타도 열심히 치신다. ( 기타는 제안을 거절했던게 죄송스러워서 엄태흥선생님한테는  만들어달라고 부탁할수 없으셨고, 김제만 선생님의 기타를 쓰신다 ) 얘기듣기 전에는 손가락 다치셨었는지도 몰랐다. 오늘 이얘기듣고 울뻔해서 글한번 써봤다. 긴글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