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제성장론에서는 경제성장을 결정하는, 즉 한계생산성이 증가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중요하다고 밝혀진 문화적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3]

1.적은 부정부패: 사회에 부정부패가 적을수록 경제성장에 유리하다. 인맥이나 뇌물에 의한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는 개인에게 더 열심히 일할 동기를 부여한다. [4]

2.안전한 재산권: 개인의 재산이 안정적으로 보호받으면 사람들은 일할 동기를 보전한다. 많은 전근대 국가나 공산주의 국가가 재산권 보호에 실패해서 자본주의에 밀려났다.

3.법치주의: 효율적이고 엄격한 법치가 이뤄지는 나라는 개인들이 해야할 일과 일탈을 구분하게 해주고 사회적 신뢰를 증가시킨다.

4.공적인 계약과 사적인 계약의 이행: 계약이 제대로 집행되는 나라는 경제성장에 좋다. 계약이행이란 말 그대로 계약의 철저한 이행으로, 분명 a로 계약하기로 했으면서 막상 당일이 되면 계약을 취소하거나 b로 계약하자고 하는 일이 빈번한 사회는 경제성장이 힘들다.

5.발전된 금융자본주의 제도: 효율적인 금융제도는 투자를 증가시키고 사업가들에게 원할하게 자본을 공급해서 경제성장에 이바지한다.

6.적은 살인: 위의 2,3번과 비슷한 맥락이다. 아무리 재산을 보호받고 법치가 되어도 당장 내일 죽을지 모르는데 누가 투자를 하는가?

7.정부의 효율성: 법치를 제대로 실행하고 국가경제에 적절한 도움을 주는 정부는 경제성장에 이롭다. 유능한 공무원은 유능한 사업가를 만든다.

8.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경제활동에 많은 악영향을 준다. 보통 2%의 인플레이션이 가장 좋다고 한다. [5]

9.자본의 원할한 유통: 5번과 같은 맥락.

10.자유무역: 정말 많은 경제학자들은 단기적으로 해가 될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자유무역은 대다수에게 이득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11.변동환율: 나라마다 다른 환율은 기업들이 국외로 상품을 수출하게 만드는 동기가 된다.

12.교육: 위 문단에도 나왔지만 한 경제체제는 인적 자본을 통한 기술 축적을 통해 한계생산성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 중지를 막을 수 있다. 교육은 한 사회의 인적자본을 강화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Diamond,'나와 세계: 인류의 내일에 대한 중대한 질문',강주헌 역,김영사,2016,pp5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