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국회 제2회 총선거에 피선된 여러 의원들에게 먼저 열정으로 치하하고저 합니다. 제2회 총선거가 또 충분한 성적을 일우워 내외국인의 칭찬을 받을 만치 된 것을 민국 전체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치하하지 않을 수 없는 바입니다. 기성 국가로서는 국회 안에서 각 정당 간에나 또는 행정부와 사법부에 대해서나 서로 충돌이 나고서도 전국에 위험성을 끼치게까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민국은 겨우 2년 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어린 애기의 연약한 형태로써 국내에 분립분쟁이 있어가지고는 민국을 파괴하려는 재내 재외 원수를 대항하기 어려우므로 진실로 애국애족하는 지도자들의 유일한 구호는 마땅히 상고현인(上古賢人)들의 유전한 바, 외어기모(外禦其侮)라는 잠언(箴言)을 잊지 말고 주의해야만 우리가 실로 민국을 보호하는 책임을 완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민국정부에서 급급히 진행할 일과 국회에서 먼저 주의해 주실만한 것은 종차(從此)로 기회에 따라 협의적으로 제출하고 토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일 명맥유관(命脈有關)되는 문제에 대한 대강 방침은 먼저 충실히 양해해서 협의가 되어야 나머지 문제를 다 순서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므로 민주와 공산 두 주의로 대립된 세계대세를 다시 살펴서 우리의 방침이 어떠하다는 것을 간단히 설명하려고 합니다.
지금 세계 전체가 이 두 진영의 투쟁에 싸여 들어서 한 나라도 이 화(禍)에서 버서나는 나라는 없는 것이니, 공산주의에 빠져서 남의 속국으로 국가의 독립과 인민의 자유를 다 포기하고 노예로 지나게 되든지, 그렇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사수하고 공산주의를 조지(阻止)해서 민주제도하에 국가의 독립과 인민의 자유를 보호하든지 이 두 가지로 결말이 나고 말 것이니, 동서남북을 막론하고 이 전쟁에 끼여들지 않는 나라는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나는 이 냉정전쟁(冷靜戰爭)의 목적이 지나간 세계양차대전(世界兩次大戰)의 목적과 꼭 같아서 힛틀러와 뭇소리니, 히로히도가 세계를 정복해서 민주주의를 없이하고, 자기를 압박정책 하에 통할하려고 하든 것이 실패된 후에 소련이 그와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전쟁하는 방식만을 고쳐서 단순한 무력으로만 싸우지 않고 사상정복으로 한 세계를 만들어 통할하려는 것이니, 그 위험한 사실은 세계대전보다 더 크고 두려운 것입니다.
이 사상전이 더 위험한 이유는 첫째 세계대전에는 반(反) 민주주의국가들이 단순히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가지고 세계대전을 시작한 고로 민주국가들이 즉시 깨닫고 일어나 민주주의가 완전할 만한 세계를 만들자는 구호로 싸워서 승리한 것인데, 소련무력을 배후에 확장시키며 전면으로는 공산주의를 내세우고 세상을 속여서 인심을 정복하는 고로 민주국가에서는 심상히 방임해서 대부분 적화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로는 공산정부에서 전무한 압제정책을 쓰면서 표면으로는 민주국가라는 표준을 내세우는 고로 자유를 원하는 민족들이 속아 들어가서 그물에 걸린 고기와 같이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것이요, 셋째로는 세계 지도자들이 평화를 주장한다는 의도로 잠시 평화한 것을 위해서 무마수단으로 번번히 양보하며 끌려 들어가서 협의와 합작을 주장하다가 얼마는 벌써 걸려 들어갔고, 얼마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끌려 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것을 소위 냉전이라고 하며, 이 냉전으로 공산화(共産化)를 막을 것을 몽상하고 날마다 끌려 들어가는 까닭에 이와 같이 계속해 나간다면, 필경은 전 세계가 다 위성국가화(衛星國家化)를 면치 못할 것이요, 그 결과로는 세계양차대전에 전체주의국가(全體主義國家)들이 실패한 것을 소련이 성공하게 될 것이나, 모든 민주국가들이 날마다 깨여가는 고로 몇 해 전과는 대상부동(大相不同)입니다. 우리가 보통 믿는 바나, 세계가 다 자유권리를 목숨보다 중하게 여기는 고로 설령 소련이 세계를 다 정복한 뒤에라도 온 세계가 다 일어나서 자유를 회복하리라는 것을 믿는 것이며, 또 세계가 다 공산주의에 정복을 받고, 소련이 성공할 때까지 이르지 않을 것을 우리가 다 믿고 있음으로 냉전으로 민주주의를 보전하지 못하면, 열전(熱戰)으로라도 싸워서 승리할 것이니, 결국은 반(反) 민주주의자들이 또 실패될 것을 우리가 믿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공산주의의 위험이 이러한 것을 각오한다면, 어찌해서 처음 시작할 적엔 제어하지 못하고, 도리어 호랑이를 길러서 세계가 다 공산화를 당한 뒤에 비로서 많은 피와 많은 희생을 가지고 회복한다는 것이 의문입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모든 나라에서 이 위험을 절실히 깨닫고 상당히 준비가 충분히 되는 것에서 우리는 많은 용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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