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의 환관.

본명은 마화(馬和)이다. 정이라는 성씨는 정난의 변 이후 영락제에게 하사받은 성이다.

국적은 중국이지만 중앙아시아의 이슬람교 집안 출신이다. 성의 마(馬)는 무슬림에게 흔한 '무하마드'의 음차. 윈난성(雲南省)의 한 지방 관리였던 마합지(馬哈只)의 아들로 태어났다. 역시 합지(哈只)라는 이름은 메카 성지순례를 마친 사람에게 붙는 칭호인 하지(Hajj)의 음차이다.무함마드 하지

1382년, 윈난성이 명나라에 정복되자 명나라 군대에 포로가 되어 끌려왔다.[1]어린 나이에 명나라에 끌려온 후 거세되어 환관이 되었고 훗날 영락제가 되는 연왕(燕王) 주체(朱棣)를 섬겼다. 정난(靖難)의 변 때에 연왕을 따라 무공을 세웠고, 연왕이 건문제를 물리치고 황제로 즉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환관의 장관인 태감(太監)에 발탁되었으며, 정(鄭)씨 성을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