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여기 남라도 그렇지만


"대놓고 티내는 애들은 밭갈러가 아니야"


놀랍게도 밭갈이도 다 매뉴얼이 있다.


난 이 밭갈이짓이 왜 최근에야 부각되었는지 이해가 안되더라.


예전부터 암암리에 다 하고 있어서 다들 알 줄 알았더니.


아무튼 밭갈이 처음 시작할 때는 티는 절대 안낸다.


티 나는 애들이 있긴 있어 근데 얘네가 밭갈러가 아니다?


이건 또 아닌게 얘네는 "어그로꾼"역할 하는 거고


주의를 거기로 끌게 만들어서 진짜 밭갈이 활동하는 사람들 연막치는 역할이다.


진짜 "돌격대"는 따로 있다.


일베로 예시를 들면


자연산노무현, 슈퍼운지 뭐 이딴 아이디 만들어서 아예 일베충들과 티가 안나게 만든다.


그리고 처음부터 박정희 합성짤이나 뭐 대놓고 분탕 안쳐.


처음엔 그저 중립적인 유머글이나 이런거 일베 보내고 차츰 레벨업 하거나 네임드작을 한다.


아무리 해도 뉴비가 처음부터 분탕질하면 너무 뻔하자나?


그리고 네임드화에 성공하거나 레벨이 높아진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는거지.


많은 놈은 계정만 한 100개 가지고 있었다.


솔직히 논리 비슷한 애들은 다 같은 놈이라고 봐도 돼. 키배 많이 떠보면 알겠지만 사람 논리라는게 전부 똑같지가 않다.


적어도 논리 전개 방식에선 모든 사람이 똑같지 않음.


아무튼 이런식으로 차츰 테라포밍에 하나둘 성공하면 그때부터 어그로꾼들의 말이 더 이상 어그로가 아니게 된다.


안 넘어갈거 같지?


아니다 그 유명한 일베에도 내가 하는 말에 넘어가는 사람 많았다.


그럼 이제 어그로꾼들이 점점 정상화 되면서 아예 나중엔 어그로 꾼들이 정상 유저가 되어버린다.


그리곤 돌격대와 힘을 합쳐서 테라포밍에 성공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