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강국이든, 소국이든 기본적으로 국제사회에 통하는 통념이라는

것이 있어. 적어도 그 통념 안에 있으면 명분을 얻을 수 있고, 상대의 공격

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에 호소할 때 유리한 위치를 얻을 수 있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든 낮든 상식을 벋어나, 우리가 비위 맞출 필요 없고,

미국이 강하는 약하든 상관없이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으면 그건

주종관계가 아니고, 협력관계 인거야.


적어도 과거 미국과의 관계가 국력의 강약을 떠나 대등한 관계였던 것은,

국력이 아니라 서로 간에 이득이 된다는 명분과 실리가 있었기 때문이고.


그런데 중국과의 관계는 왜 우리가 중국의 비위를 맞추냐에 대한 대답이

나온다는 것이, 경제적 비중이나 국력차이를 말하고 있어. 과거 미국과의

갈등이 있었을 때, 우리가 이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던가. 우리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미국과 손을 잡는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친중파는 중국의 힘

이 쌔기 때문에 우리가 숙여야 한다는 논리를 피고 있음.


적어도 친중파가 종중이라 불리지 않으려면, 과거 친일이나 친미처럼 일본

이나 미국을 통해 국익을 얻어야 되는데, 친중파는 중국으로부터 무언가

를 얻은 것이 없지. 따라서 이들은 친중도 아니고 종중일 뿐이지.


지금 정권은 과거 위와 아래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살벌한 전쟁터에서

보낸 놈들이 아니고, 본인들 권력 놀이로 주종관계 따지는 것 좋아하는

놈들이라, 국제정치에서도 딱 그렇게 움직이는데, 정말 명분도 실리도

없이 중국 끄나불처럼 움직이는 그딴 외교 좀 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