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반일은 잘 먹혀 왔다. 사실상 일제를 주인님으로 모시다가 급작스레 미국이 때찌 해 줘서 사라진 상태에 사람들 결집시키기 너무 좋은 재료거든.

오히려 군사정권들이 반일을 한 것에 대한 반감인지 아니면 현실주의자적 면모인지는 몰라도 김대중은 친일 행보를 많이 보였지.

이명박의 임기말 행보가 독도 방문이니 보수한테 참 잘 통하던 프로파간다가 반일이었어. 북한이고 일제고 침략자를 저주하는 게 보수거든.

반면 반미종북의 운동권들이 정계입문 해 가며 형성된 좌파는 항상 지리멸렬 하고 그 노사모조차 극단적인 소수였지 대깨문의 위세가 아니었다.

하지만 현 주류 좌파 태생이 운동권 종북 빨갱이 매국노인 데다 공산주의가 박살이 나도 그 이념은 껍데기만 손 봤을 뿐 미제(?) 에 대한 적개심과 민족주의는 그대로거든.

이미 명분이었던 군사정권이 다 뒤져 버렸는데 아무래도 범국민적 지지를 받기엔 출력이 좀 부족하다는 걸 깨닫지. 상당수의 국민은 애당초 좌파 매국노의 본질을 알아서 극혐 하거든.

이럴 땐 뭐 그냥 이판사판으로 매국노 몰이 맞불을 놓는 수 밖에 없던 거야. 주체사상발 민족주의에 쩔어 있는 좌파들 눈에 미제(?)의 주구 이승만은 민족반역자인데, 맹목적 반미는 범국민적 지지를 못 받으니 친일청산을 안 했다며 까고 보니, 아 우파를 걍 친일 매국노로 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 뭐니.

일반인 눈엔 그저 기가 찰 뿐이지만, 이 맞불 작전 덕에 대가리 빻은 수많은 지지를 얻어내고 상대진영을 증오하게 만드는 데 성공하고 드디어 범국민적 지지를 얻게 된 거야. 좃같은 매국노에 불과했던 개새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