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지지리도 가난한 후진국의 국민으로 태어나서
현재는 선진국의 국민이 된 경우라 금전감각이 뒤틀려 있음.
그래서 무의식 중에도 필요없이 절약을 하려는 악습이 있음.
이것은 선진국의 국민으로서 버려야할 잘못된 태도임.
소비하는 자야 말로 애국자임.
내가 젊은 때 읽은 책중에 하나가 베블렌의 유한계급론이라는 책임.
Theory of Leisure Class. 19세기말-20세기초의 주요한 경제학 저작임.
현대 부유층의 낭비적이고 과시적인 소비 행태나 의의를 분석한 책.
난 젊은 때는 이를 비판적으로 보았지만 지금은 다르게 보고 있음.
어차피 사회에서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재화의 소비는 한정되어 있고
인구가 늘지 않는한 결국은 한계에 달함. 즉 경제는 더이상 성장할 수 없음.
하지만 사람의 허영이나 과시욕 명예욕에는 끝이 없으므로 이들
유한 계급들이 과시적으로 소비하는 것은 끝이 없음.
이거야 말로 소비절벽을 타개할 신천지인 것임.
여러분은 리니지 아재들이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거액의 유료과금을
하는게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나는 바로 이 인간의 과시욕이 얼마나
그들의 지갑을 쉽게 열게하는 지 바로 이 책 덕으로 깨달았음.
물론 그런 과시욕 만족을 위해서는 수많은 무료/ 저과금 게이머들이
그게임을 해서 그 고래들의 자존심을 받쳐 주어야 하고.
그덕에 수많은 가난한 개발자들과 PM GM 들이 먹고 사는 것임.
그 유한계급론 책이 아니었다면 내가 소위 부분유료화 게임의
역설을 monetization 모델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 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