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3&aid=0003546412


14일 외교부 브리핑에선 강 장관의 다주택 보유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계속 답을 피했다. 이 당국자는 ‘장관 다주택 처분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고 했다. ‘잘 모른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도 “확인해드릴 사항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 말씀이 있어서 전 행정 부처가 동일하게 움직여야겠죠”라고 했다. 직속 상관에 대한 사안인데도 마치 ‘남일’ 얘기하듯 대응한 것이다.

이에 한 기자가 “그러면 (강 장관의 다주택 처분 관련) 움직임이 있다는 말씀이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다시 “특별히 말씀드릴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며칠 전에도 같은 질문에 “확인해드릴 것이 없다”는 대답을 되풀이했다.

외교 소식통은 “강 장관에게 그의 보좌진들이 다주택 문제를 제대로 꺼내지도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8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어 외교부 당국자들이 인사권자인 강 장관의 눈치를 보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이 동료 다주택 고위 공직자들의 동향을 살피느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