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는 이미 여당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날 거로 예상되지만 몇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다.

가장 중요한건 과연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선전 할 수 있을 건가 하는 거다.

 

홍대표가 주장하는 최소 6석은 솔직히 좀 어렵다고 해도 최소 4석, 잘하면 5석 정도는 가능할 거라고 보인다.

즉 최소 4석만 하면 면피는 하고 5석이면 선방이라고 자위할 수 있다.

물론 3석 이하 이면 홍대표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을 거고.

 

그중에서도 제일 하이라이트는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인 서울시장 선거인데

아무래도 1등은 민주당 박시장이 유리하다고 해도  후보인 안철수와 김문수는

2위라도 차지하는게 후보개인 뿐이나라 자한당이나 바미당에게  매우 중요하다.

즉 서울시장 2위는 수도권에서 누가 보수당의 대표가 될 지를 정하는 매우 중요한 결과이다.

 

안철수는 만약 2위를 차지하고 박시장에 버금가는 석패를 하면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받아 재기하고 

선거후 전당대회에서 바미당의 당권을 다시 차지해 성공적으로 정치에 복귀할 수 있을 거다.

또한 바른미래당 자체가 자유한국당같은 기존수구 보수정당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의 시금석이기도 하다. 

 

그러니 적어도 패하더라도 박시장의 득표에 10%에 근접하는 석패를 해야 한다.

박원순이 저번에 56% 정도 였고 정몽준이 올린 게 43% 인데 적어도 박시장의 득표가

한 45% 정도라면 35% 정도의 -10%는 되어야 석패라고 할만하다.

만약 차이가 -15% 정도로 차이가 크게 나거나 3등이라도 하면 사실상 안철수는 정치적 복귀가 어렵고

아마 정계은퇴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바른미래당도 동력을 잃고 결국 자한당에 흡수될 수 밖에 없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에는 사실강 홍준표 대표를 대신해서 서울시장 후보를 뛰는 거다.

그러니 적어도 2위는 해야 체면을 살릴 수 있다.  3등을 하면 김문수도 정치적으로 끝난 거고  

홍대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다만 2등만 하면 되고 표는 다소 차이가 나더라도 

김문수는 안철수만한 당내 비중을 가진건 아니니 큰 타격은 아니다. 

대충 -10%이상 득표하면  져도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10%% 정도로 2 등인 것과 -15%로 2등인 것은 상당히 무게감이 다르다.

아마 좋은 성적을 거두면 김문수의 입지도 올라가서 당내 발언권도 세지고

홍대표도 당권 장악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다.

 

김문수 2위, 안철수 3위가 되면 야권 통합의 명분으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과  

재합당 이 추진될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다시한번 한국 보수정치권의 중심임을

확고하게 확인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만약 안철수 2위, 김문수 3위가 되면 바른미래당이 보수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니 자유한국당의 보수 입지는 위기를 맞을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경상도 지역당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즉 이번 서울 시장 선거의 2위 자리는 단지 후보 개인의 대결이 아니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한판 승부이다.

홍준표와 안철수 둘중에 하나는 이번 서울 시장 2 위 3위에 따라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