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내 입지가 훨씬 큰 이정현 (전남 순천, 3선) 대신 김진태 (강원도 춘천, 2선) 를 당대표로 추천한 이유가 있다.

 

이정현은 김진태 못지않은 확고한 친박중에 친박이고 대표성도 크고

또 이미 2016년 후반에 새누리당 당대표에 선출될 정도로 당내 입지가 확고 했지만 

바로 이어 벌어진 최순실 게이트에 책임을 지고 몇 달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경력이 있다.

 

이런 이정현 대표가 지금 복귀하면 바로 최순실 얘기가 나올거고 이는 자유당으로선 정말 피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이정현은 2020년 쯤 차차기 당대표는 몰라도 아직은 당대표로 복귀하기에는 이르다.

그리고 이정현은 사람은 성실하고 정치인으로서 장점은 있지만 전략 판단이 서투르고 무엇보다 말을 잘 못한다.

당이 평화로울 때에는 아마 좋은 당대표가 되었겠지만 지금 당이 풍전등화인데 이 난국을 헤칠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

 

김진태는 비록 당내 입지는 약하지만 이번에 비박 복당파 공격하는데 앞장서는 등 공격력과 말빨이 돋보인다.

특히 김진태의 콘크리트 보수 30%론은 지금 당의 위기를 타개하는 키워드 이다.

 

“이번 선거에서 콘크리트 우파가 30% 정도 있다는 게 입증됐다. 더 이상 이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뒷문 열어놓고 집 나간 토끼만 잡으러 쫓아다녔다.”(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 거야 말로 지금의 자유한국당을 정상화할 키워드이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최악의 불리한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유효득표율이 

약 25% 가량은 된다는 통계에서도 입증된다. 즉 당분간은 자유한국당이 이정도 표는 받을 수 있단거다.

다시말해 현재 국민중의 1/4 가량은 아직도 친박 보수 반공보수 개발독재 보수 박정희 보수의 "국가사회주의" 정치관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내가 앞에서 "박근혜는 아직도 내사랑"이라는 글에서 설명했다.

즉 자유한국당이 확고한 친박당을 유지하는 한엔는 국회에서 무슨 깽판을 치건 이정도 표는 얻을 수 있다는 거다.

이건 더불어 민주당은 불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도 지지자들로 부터 공격받고 있어서 조금만

건방지게 비꺽했다가는 지지율 10%로 급전직하 망하는건 일도 아니다. 바로 열린우리당 꼴 나는 거지. 

 

그러니 다음 총선에서도 자유당이 국회의원 70석 정도의 제 1 야당, 유일한 야당 교섭단체로 유지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 등등은 다음총선에서 20석도 얻지 못하고 아마 교섭단체 지위도 잃을 것이다.

오히려 정의당이 약진해서 교섭단체가 되고 제2위 야당이 될 가능성도 있다.

오히려 괜히 복당파 비박파 말에 홀려서 친박 유권자를 버리고 반공보수 개발독재 이념을 버리고 

중도보수로 변신하려고 하면 집토끼도 잃어버리고 이번 선거에서 완전히 망한 바른미래당 짝이 날 수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났듯이 비박 중도파 개혁 보수, 중도파 진보는 합해봐야 한줌도 안된다는게 드러났다.

아무리 자유당이 중도로 변신한다한들 민주당 지지자가 자유당 지지로 전향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거 소수의 중도파 산토끼 잡자고 설치다가 친박 집토기 30%을 잃는 바보짓을 하지 말라.

앞으로 당분간은  한국정치는 30% 친박 vs 70% 친노 친문 의 세력다툼일 것이고 

이런 불리한 전투에서 선봉장을 설만한 인물은 전투력으로보아 김진태가 적절하다.

 

중도파에 전투력도 없는 오세훈이나 말못하는 이정현으론 아무래도 상황타개가 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