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돌이켜봐. 지나간 날들 중 즐거움이 많았는지, 지루함 슬픔 분노 짜증 실망이 많았는지. 스스로가 제일 잘 알 거다.
삶은 살만한 가치가 없고 보통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제일 좆같은 점은 실망스러움이지. 너 자신을 실망시키고. 부모를 실망시키고.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키고. 친구를 실망시키고.
그렇다고 내려놓고 포기하면 삶이 뭐 조금이라도 더 편하냐? 아닌 건 뭐 삼시세끼 밥벌이해 본 사람이라면 알 거고.

고생은 같은데 보상은 쥐꼬리인 불공정 게임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답은 나오지. 오죽하면 카뮈가 자살이 유일한 철학적 질문이라고 했겠냐.

카뮈는 아무리 덧없고 무의미한 소멸이 예정된 삶이라도 그 절대적 종말에 대항해서 몸부림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봤지만...개소리지 ㅋ
다시 떨어지는 돌을 아무리 열심히 던진들 무슨 소용이 있나.

안락사는 왜 불법일까

자신의 논지를 강화하겠다는 이유로 카뮈를 허수아비로 만들 필요는 없을 것이다. 허수아비를 공격하더라도 자기 주장의 설득력이 높아지지는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