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장식 집단노동에서 창의적인 개별 노동으로 산업 기반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주의로의 전환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라고 봄. 다만 정치적 권리와 책임을 다루는 영역이 어디까지 분업화될 수 있냐에 따라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가 갈린다고 생각함. 공동체주의는 선에 대한 판단을 공동체에 위임하는데, 이의 남용을 막기 위해 필연적으로 개인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런 과정이 불필요하다거나 오히려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유주의자에 가깝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