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예외상황이 있을수 있다만 그런거 없이 평범하게 혹은 무난하게 흘러갈경우 거의 대부분 겪는 방향이

공부 잘해서 좋은데 가기 를 시작으로 끊을건데

나같은경우 초2때 딱 한번 받아쓰기 30점 나온적이 있었다 10개중 3맞았었는데

이게 그 나이때 글이 되게 혼란스러웠던게 말로 발음은 보통 해씁니다 되씁니다 그러씁니다 로 나오는게

쓰는건 ~습니다 였고, 심지어 저게 ~읍니다 ~습니다 헷갈리기까지 했었다

당연히 받아쓰기도 저 3개가 섞여서 어떤건 ~습니다 어떤건 ~읍니다 어떤건 ~씁니다 난장판이었는데

 

그걸 갖고 점수 보자마자 눈 뒤집고 고함 꽥꽥지르고 밖에 나가서 술사와서 대낮-아마 90년대생이니 99년쯤이라 저학년 4교시만했다-부터 술퍼먹고

드러눕는 아비 밑에서 자라니 난 더 끔찍했지

 

아무튼 치우고 보통 대다수는 학교 입학 이후 거의 자각 하던 안하던 목표가 '공부 잘하기' 로 잡혀버린다

개중에 진짜 공부가 재밌어서 흥미를 갖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소수였고, 나 역시 그런 소수는 아니었으니 보다 자세한 목표는

'점수 잘 맞아서 칭찬받기' 란 긍정적인 방향이나, '점수 낮게나오면 또 지랄할테니 잘 맞기' 란 부정적인 방향으로 잡힌다

위에 써놨듯 난 후자였다

 

자 12년간 길고긴 의무교육과정이 끝났고, 대부분 고2때 학교에서 민증발급용 지장을 찍어봤을거다

엄지손가락 전체를 둥글게 인주바른뒤에 종이에도 둥글게 쭉 돌려찍었는데, 그때 정말 아 이제 곧 성인이구나 실감했었고

얼마 지나지않아 졸업 후 성인이 되었다. 여기도 좀 사례가 갈리는데

나 같은 경우는 수시로 최종합격 되는 지잡대 하나 골라잡아 간 케이스라, 수능 스트레스는 없었다. 이거도 겪었겠지 누군가는

그래도 인생 한번 겪는 수능이니 응시하라는 담임 덕분에 모의고사 치는 기분으로 갔었고, 수포자였던 나는 수능 당일 2교시를

omr 받고 5분도 지나지 않아 엎어져 자는 패기도 뿜어봤었다

 

또 사족이 붙었는데 저거도 저쯤에서 끊고 본론

 

드디어 의무교육 끝났다! 성인이다! 하고 기뻐하기도 잠시, 좆같은게 날아온다

사회의 첫 발걸음을 떼기도 전에 니 인생을 족쳐버릴수 있으니 입 닥치고 시키는대로 따라오라고 징집시키더라

뭐 첫 취직이다! 아싸! 하고 좋아하는데 다음날 빨갱이새끼들이 회사에 미사일 떨구는 좆같은 상황 겪기 싫으면 당연히 지켜야지

근데 지키면 뭐하냐 21개월 쓰레기통에 버려준 대가라는게 쥐좆만큼도 없지, 수년간 성가시게 부르기나 하잖어

옛날엔 뭐 군가산점 이란거도 있었다 들었다. 쌍년들이 양성평등 떠들면서 없에라고 발광해서 없어졌고

그럴꺼면 씨발 없엔 대가로 뭘 하던가

 

가만 돌이켜보면 참 좆같은 나라인지, 아님 좆같은 생인지 모르겠다만 어쨋던 좆같다는거 하난 확실한거 같다

어느날 갑자기 태어나더니, 혼 안나려고 눈치나 보면서 공부했는데, 성인이다 싶으니 이제 나라에서 내 이름밑에 좆대로 시키는거 안하면

빨간줄 긋겟다고 헌법들고와서 협박이나 당하고, 끌려가서 21개월 구르면서는 우리의 주적은 이북에 독재자 빨갱이새끼 무리라더니

이제와선 그거도 아무 변화도 없는데 지들 좆대로 지워놓고, 난 저새끼들 이름 근처에 도장 그림자도 갖다댄 적 없는데 저새끼들이 윗자리에 앉아있고

앉아만 있으면 신경 안쓰겠는데 인터넷 사사건건 전부 기록 감청하겠다 들고, 정규과목에 반공교육 따위 코빼기도 안보였는데 지들 좆대로 반공사상에 물든

골수우익종자라고 욕이나 처먹고있고

 

좆같에서 오래는 못살겠네 이따윈데 자살율 낮을 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