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작전을 가지고 서구 자유민주주의를 따르는 통일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이 있어야 한다. 현재는 정치싸움에만 몰두한 나머지 한쪽은 그냥 일차원적으로 북한 편 들기 바쁘고 다른 쪽은 욕하기 바빴는데, 큰 전략 하에 공수를 번갈아 가며 목적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부정치상황에 따라 멋대로 공격하고 수비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지는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다.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보다 세습한 왕이 성군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음은 결국 큰 전략의 유무 때문이다. 우리는 왕이 필요하다. 독재자를 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큰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역사적으로 왕권이 약화되었을 때 날고 긴다 하는 귀족 양반들이 파벌을 나누어 아무리 경쟁 해 봐야 망하는 길만 걸어 왔었지. 왕권이 강화되었을 때 국가가 부흥했는데, 독재자의 존재여부 때문이 아니라 왕의 존재 덕분에 하나의 큰 전략을 세우고 부화뇌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 대전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