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왜정 때 태어났다면, 나 역시 친일파가 안 됐을꺼라고는 장담 못 한다.

또한 한 가정에 가장이 되었다면, 나 하나 굽혀서 자식과 부모를 공양하는 길을 선택했을지 모르지.

나는 그 시대에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들에게 깊은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그런 연민으로 국가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을꺼라고 보지 않는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때론 예외없는 심판이 필요하지.

따지면 저 상황은 지금 북한지역에게도 딱 들어맞는다고 볼 수 있지.

나 하나 굽혀서 자식과 부모를 위해 김일성 만세를 이야기 할 수 있는것 아니냐?

태어나보니 이미 일본이 지배하고 있던 시대라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 역시 저 상황에 딱, 아니 오히려 훨씬 더 잘 들어맞지.

이런 이들을 통일 이후에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이해합니다.'라며 그냥 넘겨야 할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당신 처했던 상황이 어려운건 알고 나도 그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국가공동체는 그렇게 유지될 수 없음으로 단호한 처벌이 가해져야 한다고 말 할것이다.

사실, 나는 다 공개처형해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건 반대가 많더라. 안타깝게도.

참 안타까움을 느낀다. 노덕술처럼 악질적인 인간을 말한는게 아니라, 

그 시대에 어쩔 수 없이 살기위해서 했던 기본적인 행동에 이렇게 책임을 묻는것에.

하지만 안타까운건 내 개인 감정일 뿐이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설사 어쩔수 없었던 시대적 상황을 고려 한다 할 지라도, 예외없는 심판이 가해져야 한다.

일베벌레들은 친일을 참 쉽게 말하는데, 종묘에 이름없는 묘지 못 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