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어요.


 이번에 만난 팀은 지난 팀이랑 다르게 전부 예의도 바르고 심지어 정장을 입고 왔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우리가 하는 (사실 본질적으로는 감성팔이와 물타기에 가까웠던)주장을 온갖 통계와 사례를 들어가면서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특히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만 하자는 것이 아니다. 제재 강화를 통해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몰자는 것이다."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굉장히 논점 이탈 없이 잘 강조 했던것 같아요. 


지긴 했지만 그래도 8강에서는 이겨서 3등상도 받고 상금 10만원도 받았으니 나름 만족합니다. 


그나저나 제가 북괴편에 서서 "대북제재강화 하면 안된다." "북한이 왜 핵무기를 가졌는지 이해해야한다."면서  그토록 열렬하게 수석대변인 역할을 해줬는데 김정은에게도 뭐 좀 받아야 할 것 같네요.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