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 10대 여자애들이 자신들이 당하던 성차별에 대해서 입을 열어도 사회는 똑같이 흘러감.


아까 요즘 10대 남자애들이 성차별적인 발언에 대해서 따지고

있다는 글을 봤음.


그건 좋지. 남자한테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니깐.


근데 여자는 아님. 이상하게 현실에서 여자들은 그런거에 반대하지 않음.


지금 10대 여자애들은 자기 엄마가 해주는 말이 뭔 줄 암?


“우리 딸이 좀 더 여성스러웠으면 좋겠어.”


“여자가 사랑 받으려면 예쁘고 남자 말도 잘 들어야지.”


“여자니깐 결혼은 꼭 하고.”


“널 좋아해서 괴롭히는거야.”


이거임. 10대 후반 쯤 되면 자연스럽게 이 말이 맞는 것처럼 느낌. 페미? 10대인 여자애들은 그런거 그만두게 될거임. 엄마가

그런 말을 계속 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 말이 사실이고 거기에

순응함.


지금 10대 애들이 20대 쯤이 되면 이런 사회일거다.


더치페이, 집 반반은 당연히 하고. 남자들이 불만을 표하는 부분은 사라지겠지. 지금 남자애들이 올바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깐.


근데 여자가 임신 출산 겪은 후 회사 짤리고 승진에서 밀려서 가정주부가 되는가 같은 일, 불법촬영물, 소라넷 같은 사이트 등은 사라지지 않음. 여성 비하가 아니라 이게 현실.


성교육 시간에 여자는 자위하면 안된다 같은 소리가 나와도 여자들은 그게 이상한걸 느껴도 한편으로는 창피하기 때문에 그런 말에 반항 못함. 자기가 여자인데 그런 말을 한다는 점이 이상하게 보일 것 같으니깐.


인터넷은 인터넷 속이고 현실은 현실.


인터넷 속에서는 여성 차별에 대해 반감을 느껴도 현실에서 자신을 향해 성희롱을 하는 남학생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겠지.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여자애들이 성범죄 당해도 그게 자기가 밤 늦게 돌아다녀서, 옷을 야하게 입어서라고 생각하겠지.


2015년도 까지만 해도 딱 그랬음.


그게 본인 잘못이 아닌걸 알아도 사회에서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