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하여 저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다음 네 가지 사항에 대해서 역사적인 합의를 일궈 냈었습니다. 

그 첫째는 남북간에 처음으로 민족 통일에 대한 접점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당장 완전한 통일은 어렵다는 것을 서로가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선해서 남북이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종래 일관되게 주장하던 중앙연방제를 낮은 단계의 연방제로 바꿔서 우리 정부의 1민족 2체제 2독립정부의 남북련합제 통일방안에 매우 가까이 접근해 왔습니다.> 이로써 남북한은 마침내 통일정책에서의 합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둘째는 <미군의 항구적인 한반도 주둔에 대해 북한이 동의한 사실>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둔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에서 저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주한미군의 존속을 주장하는 것은 단순히 대북안보의 차원에서만이 아니다. 통일 이후에도 미군은 한반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 일, 중, 러의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에서의 세력균형과 평화유지는 물론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도 보다 확실하게 기대할 수 있다. 소련과 동구권의 공산국가들이 붕괴한 이후에도 서유럽국가들이 미군의 계속 주둔을 요구한 것은 그것이 유럽대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라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 말을 하면서 저는 김정일 위원장의 상당한 반론을 각오했었습니다. 

셋째는, 남북간의 교류협력에 합의한 것입니다.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 경제협력,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광범위한 교류와 협력에 대해서 남과 북이 합의를 보았습니다. 이로써 남북한은 공동번영과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커다란 발전의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 넷째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합의입니다. 이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이루어져야만 남북간의 평화와 협력은 그 자리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남북공동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거듭 다짐해 온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금년 중에 실현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전이 제1번입니다. 평화와 안전이 똑같은 것일 수도 있고 좀 다른 것일 수도 있어서 안전이 1번이고, 평화가 2번입니다. 3번이 통일입니다. 통일에관해서 국가연합, 연방제 다음에 통일 이렇게 말하는데 저는 경제통합이 제일 우선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먹고사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통합 다음에 문화통합, 그 다음에 정치통합의 순서로 가야하고 시간을 아주 넉넉하고 여유 있게 잡아서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그렇게 가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평화를 깨는 통일은 지금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링컨 대통령은 평화를 포기하고 통일을 선택했습니다. 역사적으로 통일을 얻기 위해서 평화를 포기하고 전쟁을 선택했던 역사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미국 남북전쟁 때와는 상황이 달라서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평화가 깨지면 통일이 오지도 않고 더욱더 분단은 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승부가 나지도 않고, 동북아시아 전채의 질서가 아주 심각해지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북지원 때문에 시비가 있습니다. 대북지원 문제는 1차적으로 평화 비용으로 생각하고, 2차적으로는 통일 비용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평화적으로, 그러면서도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법은 신뢰밖에 없습니다. 평화를 얘기해도 상대가 믿지를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믿도록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대북 지원이 거기에 해당하고 NLL(북방한계선)문제에 대해서 합리적인 공존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도 그렇습니다. 공존의 방법을 찾아 나가자는 것이지 북한에게 전술적,전략적으로 유리한 이익ㅇ를 주어서 우리를 위태롭게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위기요인을 제거하는 것, 압력을 낮추는 것, 신뢰를 높이자는 것입니다.

자주국방하자니까 반미하자는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사고입니다. 자주는 자주고 반미는 반미입니다. 별개의 개념입니다. 친미 자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개방적 자주, 우호적 자주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협력적 자주로 표현을 합니다만 미국과의 관계에서 협력하면서 간다는 말이겠지요. 그 외에 모든 나라들과 우리는 우호적인 자주관계를 가져갈 것입니다.

북한도 유엔이라는 세계기구에 가입한 만큼 전처럼 엉뚱한 주장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유엔이란 기구를 통해 통일문제도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봅니다. <국가연합이든 고려연방제든 문제를 풀어 가려면 남북 간의 교류와 접촉이 활발해져야 할 것>입니다. 최고 책임자는 최고 책임자끼리 만나고 중간 책임자는 중간 책임자끼리 만나야 합니다. 

대통령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보고 결과 약 1,500억 원의 통일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현 상태에서 우리가 이런 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습니다. <북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생산성 등을 향상시켜서 남북이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가면서 통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북한 경제의 잠재력을 잘 살려야 한다고 봅니다. >

결론은 북의 근본이 변한다 하는 이것은 우리가 속단할 수가 없다… 주의 깊게 우리가 바라보아야겠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이 변화를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고 봅니다. 이 변화라는 것은 우리가 두 가지로 한번 생각을 해 봅시다. 근본이 먼저 변하고 나머지 밖이 변하는 방법, 또 밖이 변하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근본을 변화시키는 방법 이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역시 지금의 변화하는 모습은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이런 변화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채택은 매우 뜻이 있는 일로서 우리는 희망을 걸 수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질문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는 변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변화의 주체가 누구냐, 주체는 한국이다. 남북합의서도 그렇고 또 핵문제도 그러합니다.

 남북 당사자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나아가서 통일의 관계로 진전되는 것은 우리의 원칙입니다.

 그 원칙을 미국이 이해를 하고 이에 대한 뒷받침,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배제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와의 사전 긴밀한 협조 하에서 이룩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내가 얘기하는 것은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를 우리가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나의 7, 7선언의 정신입니다.

북괴가 6.25전범국이라는 점 제외하면, 지금와서 북괴는 개새끼지만서도 김대중, 노무현한테 대북관계 가지고 뭐라고 했던 놈들은 북괴보고 개새기라고 할 자격조차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