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의 붕괴로부터 시작한 87년체제는 그 갑작스러움으로 인해 대단히 혼란스러웠다.

자유시장 중시로 갈 것인가? 사회주의 경제로 갈 것인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할 것인가? 전체를 우선시 할 것인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지향할 것인가? 연방제 통일도 인정할 것인가?

대한민국의 건국을 1948년으로 볼 것인가? 임시정부가 세워진 1919년을 건국으로 볼 것인가?

이러한 것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리 없이, 87년 체제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87년 체제의 실패는 명확하다.

자유시장경제로 가는 데에 실패했다.

개인의 자유가 존중되는 사회로 가는 데에 실패했다.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지향하는 데에 실패했다.

대한민국의 건국이 언제인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 다음의 대통령 선거는 이러한 87년 체제를 극복하는 대변화(great change)가 이루어지는 선거가 되어야만 한다.

자유시강경제가 공산주의와 싸워서 승리하는 선거.

개인의 자유가 전체주의와 싸워서 승리하는 선거.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사회주의 통일과 싸워서 승리하는 선거.

자유주의 사관이 사회주의 사관과 싸워서 승리하는 건거.

이를 위해서는 보수가 모든 이해관계를 버리고 하나로 대단결을 해야만 한다.

만약 이번에 87년 체제를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이 다음에 대한민국은 멸망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