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글엔 용짤

 

쉼 없이 흐르는 보성강이 두르고

한없이 솟아오른 봉화산이 받드는

무궁화 동산 위에 아름다운 우리 집

이름도 좋고 좋아 보성의 학원일세

 

보성초등학교 교가. 특이하게도 학교 이름이 안 들어감.

 

보성초는 주로 보성남초랑 대비해서 '북초'라고도 많이 함. 내가 다닐 적엔 남초보다 학급이 2배 가량 많았음. 주로 5~6학년 쯤부터 저학년들 학급 수가 계속 줄어들어서 지금은 남초랑 차이 없음.

 

북초랑 남초랑 거의 붙어 있는 수준인데, 같은 보성읍이어도 학구상 보성리 쪽은 북초를 가고 주봉리, 우산리나 남서부 외곽 쪽은 남초를 감. 우리 집이 우산리에 있는데, 우리 아빠가 북초가 사람이 많으니까 북초를 가야 친구를 많이 사귄다면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할머니 집으로 내 주소를 잠깐 옮겨놓음. 할머니 집은 보성리에 있거든.

 

우리 아빠 형제들이 아빠 포함해서 4남이고 우라 아빠가 셋째인데, 큰아빠들이랑 아빠랑 작은아빠랑 전부 나랑 보성초-보성중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