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이고 

항상 고통 받는 사람들은 있어왔다.


그게 너무나도 당연해서 

역사에도 기록이 되지 않을 정도로 묵살되거나,


너는 이래야만 한다,

하고 합리화시켜버려서 고통을 고통으로 느끼게 하지 못해왔다.



지금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계층을 위로 올리고 싶어하지,

무계층의 사회엔 관심이 없는 듯 하다.

현실이 급박하여 계층을 올리는 데 급급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마음으로 무계층을 염원해야 하지 않은가.



모두 이팝에 고깃국을 먹는다면 좋겠지만,

총칼을 들지 않고는 서로가 몇 그릇 더 먹겠다고 

주먹다짐을 하게 될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주먹다짐 속에서 

모두가 이팝에 고깃국을 먹게 된 것 같다.



억지로 나누어주는 건 당연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