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둘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산업 타격이라는 점은 똑같은데,

타격의 형태와 그에 따른 영향이 좀 다름.


중국 관광객의 절대 다수는 도시 위주로 쇼핑관광을 즐긴다.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은 중대형 숙박업소에 묶으면서, 특정 몇몇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관광지는 잠깐 들르고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기는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보복 당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은건 기업자본이고,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피해는 피해규모에 비해서는 미미했음. (중국인은 어차피 안간다.)


한편,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중국인에 비해 쇼핑은 덜 하지만,

도시 외의 지방을 많이 방문한다는 점이 타국 방일 관광객과의 차이점이다.

(이런 경향은 일본 관광청 자료(일본어)에서 볼 수 있음. 10여개 지방을 제외한 30여 지방의 한국인 방문 비율이 전체 방문비율보다 높다.)

그래서 이번 관광불매 운동으로 인해 일본의 일부 군소 지방들이 타격을 입고,

특히 경제적 약자인 소상공인이 직접 타격을 받는다.


이게 사드보복보다 훨씬더 치명적인게,

기업과 자본에 대한 타격은 어느정도 완충이 가능하지만,

개개인에 대한 타격은 개인의 삶과 지역경제의 붕괴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이 관광으로 지방경제를 부흥시키려던 상황에서

지방관광 큰손인 한국인 관광객의 대규모 감소는 큰 실상 타격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