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onnet.egloos.com/4442664

어떤 책에 실린 어전회의(...) 장면과 태도이니 참고하고.

토론이라기 보다는 "닥치고 답정너" 태도이 노무현 꼴통새끼 하는 꼴 잘 볼 것.


포스트 작성자가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 란 제목을 [노무현시대의 '문턱'을 넘다] 로 썼는데

매우 적절함.


이하는 그냥 참고해

http://sonnet.egloos.com/4170604

노무현 당선자가 문정인을 포함한 다섯 명을 점심 식사에 초대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도 윤영관, 문정인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이종석과 서동만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다. 윤영관과 문정인은 “미국과의 동맹 외에 다른 대안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종석과 서동만은 “미국과의 동맹은 언제까지 이런 상태여야 하나. 미국에 더 강한 태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윤영관은 다음과 같은 논리를 폈다.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하려 한다면 우리가 반대하든 말든 실행에 옮길 것이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과 함께 작업함으로써 그 계획의 세부 사안에라도 우리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마지막까지 군사 행동에 반대하고 미국이 군사 행동을 강행할 경우 동맹은 무너지고 한반도에는 군사 분쟁이 발생할 것이다.” “혹은 우리 반대 때문에 미국이 군사 행동을 포기한다면 미국은 한국과의 동맹을 포기할 것이다. 도대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이 경우 북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결국 최선의 방법은 외교다. 미국과 공동 작업을 하는 외에 다른 방도는 없다.”
이종석과 서동만은 남북한의 민족적 접근성, 그리고 동북아시아의 지역적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북한 핵 개발은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미국이 북한에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협상이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유엔에서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북한을 더 궁지에 몰아넣는 것이다. 한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포용정책을 펼쳐야 한다.” 대신 한·중·일 3국의 협력 가능성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 것 아닌가. 그가 강조하는 것은 중국의 역할이었다. 급성장하는 중국의 경제력과 영향력을 활용해 북한을 안정시키고, 비핵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는 “미국과의 동맹에 얽매이지 말고 한국이 미국·일본·중국 등과 균형 잡힌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때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북한의 돌출 행동을 자제시키고, 미국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명제를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영관은 이런 이종석의 견해가 중국의 역할을 과대평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적으로 중국에 기울면 미국이라는 호랑이의 꼬리를 밟을 수 있다. 그러지 말고 탄탄한 한·미 동맹을 유지함으로써 한·미·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안보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윤영관은 특히 TCOG에서 한·미·일 3국 정책 협조 체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3]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정치외교학자들(윤영관, 문정인)과 북한학자들(이종석, 서동만) 사이에 단층선이 있었다는 것이다. 정치외교학자들은 초강대국인 미국의 힘을 강하게 의식한 반면, 북한학자들은 자주나 민족에 중점을 두면서 필요하면 미국과 맞설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이러한 갈등은 이종석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윤영관과 외교부가 끝없이 밀리는 형세를 보이다가 결국 2004년 1월에 외교부의 일대 숙청과 윤영관의 낙마로 끝이 난다. 그 이후 노무현 정부 내에서는 이종석이 확립한 정통적 견해에 더이상 도전하기 힘든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럼 이 논쟁에 있어 노무현의 입장은 무엇인가가 문제가 되는데, 노무현은 오래 전부터 미국에 대해서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처음부터 이종석과 유사한 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시 유행하던 표현대로 윤영관은 노무현과 '코드'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이종석이 보여준 필요하면 중국 등과 연대해서라도 미국의 앞을 가로막겠다는 생각은 혁명적인 데가 있었다. 이는 같은 당 출신이자 햇볕정책의 선구자인 김대중과 비교해 보아도 잘 드러난다.



문정인이 저 때는 제정신이었던 것이 신기하군. 아무튼.

여러 책 잘 요약한 곳이기도 하니 참고해 봐.


노무현 시대를 잘 고찰한 포스트가 많아서 지식욕을 많이 채워준 곳이기도 함.

문치매랑은 카리스마가 다르지. 그거 뿐이고, 기본적으로는 멍청한 민족주의자 빨갱이였을 뿐임.

머리나빴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