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 제보자의 녹취록에서 언급된 ‘무한도전’ 속 바른생활 연예인이 다름아닌 전현무 전 KBS 아나운서(42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세연 측은 이날 방송에서 ‘일명 ‘텐프로’라 불리는 유흥업소보다 한 단계 위 수준의 유흥업소에 문제의 연예인이 드나들었다"고 단독 보도하며 무한도전’에서 바른생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한 남성 연예인이 이 유흥업소에서 충격적인 행태를 했다는 해당 제보자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 제보자는 자신의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그를 보았다고 말했으며 무한도전에 나왔던 그가 아가씨들 앞에서 물티슈를 요구, 스스로 욕구를 충족시키는 자위 행위에 “많은 시선에도 너무 뻔뻔스레 대담해서 놀랬다”고 전했다.

특히 이 방송인을 ‘바른 스타일’이라고 표현하는 바람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무한도전'의 국민MC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바른생활 연예인으로 알려진 유재석이 네티즌 수사대의 유력 용의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인 유재석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트로트 가수 유산슬 데뷔 기자회견에서 해당 논란을 즉흥적으로 ‘무한도전’ 출연자 성추문 의혹에 대해 언급하면서 “스탭들이 무슨 일인지 알려주지는 않고 있지만 일단 나는 아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의 깜짝 발언으로 인해 유재석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가세연은 19일 저녁 라이브 방송에서 "유재석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였고 김용호 연예부장은 "무한도전이란 방송 명에 연연하지 말라고 선을 긋지 않았냐"고 설레발 치는 네티즌들을 질책했다.

가세연은 이어 "유재석이 2016년 연예기획사 F&C에 영입될 당시 이 회사의 주가조작에 관여해 폭리를 취했다. 또 김태호 PD는 위로금 명목으로 MBC로부터 7억원 상당의 현금을 매년 상납받아왔다"고 주장하며 "이 정보는 김세의 전 MBC 국제부 기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고급 내부자 정보다"라고 강조하였다.

폭로 이후 가세연 측이 뭇매를 맞으며 역풍을 맞자 김용호 씨는 19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논란이 된 성추문은 제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않아 고소하지 않았다. 아시다시피 연예계에는 조직 폭력배들이 개입해 있어 제보한 여성도 선뜻 용기를 내어 고소하지를 못했다. 내 아내마저 유재석은 건들지 말라고 부탁할 정도였다"라고 토로하며 방송 후 불안했던 심경을 표출했다.

그리고나서 김용호 연애부장은 "유재석은 자신과 주변인에 관련된 기사와 댓글까지도 모두 모니터링 한다고 들었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안다. 그러한 완벽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유재석이 좌익이 장악한 인터넷 여론에 휩쓸리는 모습이 안타까워 정신차리라고 비판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호 씨는 논란이 된 ‘무한도전’에서 바른생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한 남성 연예인에 대해 "이번 성추문 의혹에 쌓인 연예인을 폭로하자 주변 반응은 김건모 사건 때 처럼 '그럴 줄 알았다'며 이미 다 아는 반응들이다. 김태호 PD의 뒷돈 의혹은 MBC가 국정 감사를 받아야 할 정도의 대형 사건이지만 주류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 이는 연예인, 기획사, 연예부 기자들까지 그동안 받아 온 리베이트 때문에 침묵해주고 있다."며 실상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2차 성추문 연예인에 대해서 끝내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물티슈 자위 행위의 연예인이 누구인지 소문만 파성한 가운데 유력 후보자로 떠오른 연예인은 유재석과 '황제 병역'이라는 군악대의 조기 전역으로 논란을 빚은 황광희(31)씨다.

물론 황광희의 경우 성욕이 왕성한 30대임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적 성향으로 인해 유력 용의선 상에서는 벗어난 연예인이며, 본보 인턴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이 가세연 측에서 제보한 2차 성추문 연예인은 유재석이 아닌 전현무이다.

전현무는 2015년 10월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바보 전쟁 - 순수의 시대'에 출연하며 뇌섹남 이미지로 유명세를 탔고, 그후 MBC 간판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진행하며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과 "영화 '블루라군' 때문에 재수했다"라며 자신의 호색한적인 성적 경향을 솔직히 고백한 적이 있다.

이후 승승장구를 누빈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42)는 현재 15살 연하인 이혜성(27) KBS 아나운서와 KBS 출신 선후배 사이라는 공통점 분모를 통해 김건모처럼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다.

노총각 전현무의 경우 과거 6세 연하의 모델 한혜진(36)과의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연하녀 킬러로 논란을 빚은 바 있지만 꿀만 빨고 헤어지면서 많은 여성 팬들의 분개를 샀다.

게다가 전현무는 유재석과 함께 12월 29일 8시 45분 생방송 예정인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어 이번 성추문 관련 엽기적인 행태의 성적 기호가 밝혀질 경우 대한민국 국민들이 체감할 2차적 충격이 예상된다.

한편 본보 인턴기자가 접수한 제보에 의하면 가세연 편집자 측은 MBC 방송연예대상방송 연말 시상식까지 무한도전 바른생활 연예인의 정체에 관한 추가 폭로를 자제하고 있지만, 늦어도 시상일에 맞춰 전현무 관련 폭로할 가능성이 높아 가세연 측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