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말년의 한국 경제는 IMF 직전과 비슷한 분위기로 엉망이었음 .

그 이유는 박정희가 북한의 발전상에 놀라서 김일성을 따라한 

소위 중화학 공업은 대거 부실화되어 경제에 큰 부담을 주었음.

무엇보다 X차 5개년 계획 등 북한식의 국가주도의 계획경제가

이미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 박정희 독재에 감히 반기를 들수는 없얶음.

또 석유위기 등으로 인한 인플레와 악화된 노동조건이나 

낮은 임금등 빈부격차. 부정부패 등으로 서민 노동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함.

박정희가 독재를 해도 경제가 괜찬았을 때는 눈감아 주었지만

경제가 악화되니 그게 다 불만의 요소가 된 것임.  

그 결과가 소위 부마민주항쟁이나 YH 사건등 70년대말 민심이탈


그럴 때 마침 때맞춰 박정희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한국 경제는 김일성식 계획경제를 폐기하고 민간주도 경제가 되고

여러 경제적 자유화 조치가 실행됨. 

마치 중국의 등소평이 한 것같은 정치는 독재였지만 경제는 자유화.

 이게 신의 한수 였음. 

또 독재의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야구나 올림픽유치 등 소위 빵과 서커스 라는

민심대책이 시행되어 한국에서도 내수 소비시장이 늘어나기 시작함.

이후 한국은 70년대말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80년대 말에는 소위 단군이래 최대호황을 누리게 됨. 


반면 북한은 90년대 중반까지 계속 김일성이 집권하며

구태의연한 국가주도 계획경제, 또  자급자조식 주체경제 를 고집했고  

세계경제호황의 물결을 타지 못하고 공산권 몰락으로 타격을 받아 

90년대말 "고난의 행군"을 맞는 경제 파탄을 불러옴.


한국경제는 정말 적절한 시기에 권력의 교체가 이루어져서 

북한 이나 아프리카 독재국같이 경제가 늪에  빠지지 않고 

오늘날 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