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전쟁에 대해선 솔직히...편향으로 쓰려고 해도 쓸 수가 없음. T-26과 T-35끌고 들어갔다가 좇망한 사실이 너무 확연한 지라 지록위마를 할래도 할 수가 없을 거에요.
다만, 대조국전쟁과 스탈린에 관해선 스탈린이 해당 전쟁의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두고 논쟁이 격렬한 걸로 압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승만이 6.25전쟁의 승기에 얼마나 관여를 했는지, 혹은 반대로 얼마나 트롤질을 했는지에 대한 논쟁이 격화 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양상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카틴...학살의 경우는, 피해자인 폴란드 애들의 입장이 명확하기 때문에, 소련 옹호하는 친구들이 할 수 있는 반박이라곤, 대다수의 소련 학살설 기반 자료가 '서구'에서 만들어진 거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정돕니다.
어, 전자의 경우는 뭐. 시각에 따라서 다른 거라 중립적으로 서술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행동도 '세력 확장 기도'라고 쓰느냐 아니면 '영토 확장 야욕에 따른 침략'이라고 쓰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다르거든요.
후자의 경우는...일단 소련이 바르바로사 작전을 예상하지 못하고 1940년 초기에 상실한 산업시설 및 장비에 대한 책임 요소가 어디에 있느냐부터 시작해서, 소련 측에서는 대조국전쟁, 독일 측에선 동부전선이라고 불리던 전장의 흐름이 전체 2차 세계대전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를 판단하는 입장에 따라 다를 겁니다.
중립 서술이야 맞죠. 근데 서구사회, 추축국의 침략에는 제국주의라고 비난을 서슴치 않는 사이트에서 유난히 소련의 침략에만 정당화를 시키는 게 저는 보기 싫더라요.
소련이 나치와 짝짜꿍해서 폴란드 갈라먹고, 나치 깽판틈타서 발트3국 꿀꺽하고 핀란드 침공한 거는 쏙 빼고 미국코인 타서 이긴 거 가지고 정의의 사도인 척 하는 게 꼴불견이더라요. 막상 대숙청으로 멸망한 소련군 가지고 실질적 도움이 얼마나 되었으나만요. 솔직히 보면 소련 피가 많이 흐른 것도 공산당이 지들 살겠다고 인민을 총알받이로 써먹은 거고요.
그거야 뭐, 위키백과의 특성상, 접속시간이 더 긴 찐따들이 맘만 먹으면 얼마든 장악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럴 땐 역수정전쟁 걸거나 토론 들어가야죠. 편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게 위킵니다. 어짜피.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소련이 나쁜 짓도 참 많이 했지만, 나치 독일의 패망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기여를 스탈린과 공산정권이 했는지, 혹은 러시아 사람들의 피와 용기로 이루었는지에 대한 관점은 대한민국이 한국전쟁을 이승만 정권과 국방부의 주도로 치렀는지, 혹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처절한 용기로 국민 하나하나가 무수한 희생을 치르면서 이겨 낸건지에 대한 관점의 차이만큼이나 사람마다의 POV가 다를 수 있는 부분이겠지요.
소련이 폴란드 분할로 욕하기엔 폴란드도 뮌헨협정에서 톄신 지방 떼어 먹었고 1920년의 소-폴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250km를 떼어먹었던 건 빼고 하는 말인데 이게 균형잡힌 시선일리가.
그것도 더 거슬러 올라가면 18세기에 세차례에 걸친 폴란드 분할도 언급할 수는 있겠다만은 그 전에 폴-리투 연방이 모스크바를 쥐어팼던 거 생각하면 최소한 러-폴 사이에서는 서로 억울해할 건 못 됨.
그리고 독소전쟁은 랜드리스가 있든 없었든 소련이 이겼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