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의무는 분명히 필수불가결한 것일지라도, 현재 그 혜택을 받고 있는 우리 사회인들이 군인들을 홀대하면 안 되는 거임. 

군인들이 평시에도 전시 상황 및 극한 상황에 처한 것처럼 행동해야 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초인이 되어야 하고, 우리 사회인들이 누리는 행복과 권리를 누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군대를 위한 건 당연히 아닐 뿐더러, 극단적으로는 우리 사회인들에게도 안 좋은 결과를 나을 수 있음. 


역사적으로도 무신 혹은 군인들을 심히 홀대하게 되면 무신정변이나 임오군란 같은 심각한 내적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고, 해외 도피 등으로 병역 기피를 하는 사람들이 더더욱 늘어나게 될 수도 있음. (ex. 이예다)


군대는 병역 의무자 마음대로 돌아가선 안 되지만, 그렇다고 현재 군인이 아닌 사회인들이 현재 군인인 사람들에게 너희는 인권이 박탈되어야 마땅하고 배려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봄. 


우리 사회인은, 비록 우리가 겪었던 과정이었을지라도, 현재 군인인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별도의 대안이 없이 중대한 전투력 약화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이 보다 수준 높은 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지해줘야 한다고 봄. 그리고 어떤 배려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대안 없이 중대한 전투력 약화를 초래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우리가 이만큼 행복과 편의를 누릴 수 있는 것도 군인들이 있고, 병역의무자들이 계속해서 징집되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 징집 중인 사람들과 병역 의무를 완수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