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제: 본 글은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은 미반영
소전제 1. 중국은 hukou라 불리는 주민등록 제도로 인해서, 본적지를 떠나서, 외지에 나가사는 사람들은 사회보장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음
소전제 2. 또한, 계획생육 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해서, 둘째 이후로는 주민 등록이 안 된 heihaizi들도 제법 많은 편.
소전제 3. 최초 발병지 후베이성은 도청 소재지 우한 시, 최근 싼샤 댐 버프로 막 성장하기 시작한 이창, 우한의 베드타운화된 어저우, 황강, 샤오간, 셴닝 시 도심부 정도와 소소한 삼국지연의 관광 수요로 먹고사는 형주 시, 츠비(적벽) 정도를 제외하면 여전히 땅 파서 하루 겨우 먹고 사는 빈한한 농/산촌 지역이라, 우한 시의 외지 출신 농민공 비중은, 도시화 역사가 비교적 오래되어서 주변 지구 연담화와 분산이 이미 상당하게 진척되어 있는 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 등의 연해 대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어마어마하게 높다.
1. 초기: 매년 연례적으로 유행하는 것과 비슷비슷한 수준의 독감이 돈다. 그러나, 농민공, 주변 도시에서 주민등록한 출퇴근족 등 외지인이 많은 우한 시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이 우한 시내 병원에서는 의료보험의 미적용으로 수진비 폭탄에 크게 데이고 난 후 병원의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포기하거나, 애시당초 접수 자체를 거부당하거나 해서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된다.
2. 치료를 못 받은 사람들은 처음에는 종합감기약 등으로 버티지만, 약이라는 것이 계속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는 바, 처음 병원에 갔다면 주사맞고 약 좀 처방 받고서 하루 푹 쉬면 나을 수준이었던 것이 나중에는 병원 입원치료로 겨우 진정될 지경까지 악화된다.
3. 시중 종합감기약은 내성이 생겨서 약발이 더 이상 안 듣는 지경에 이르자, 우한의 외지인들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박쥐탕, 길고양이 나비탕 등 민간요법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위생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니 효과가 있을 리는 없고, 오히려 박쥐 안의 기생충 감염, 길고양이 체내 축적 중금속 중독 등의 합병증만 겹치고, 병원 입원 치료로도 수습을 장담하기 어려운, 현재의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지경에 이른다.
4. 창궐: 우한 외지인들간 감염이 확산되며 우한 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어 정상적인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한 우한 토박이들도 감염되기 시작.
5. 우한 시는 베이징에서 정저우와 광저우를 거쳐 홍콩으로 내려가는 징광철도, 징광신선 고속철의 남북 축선과 상하이에서 서부대개발의 거점 도시인 충칭, 성도 방면으로 들어가는 연강고속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인 한편, 후베이성의 도청 소재지이자 화중 지구의 최대 거점도시이며, 경제적으로는 시트로앵-동풍 자동차를 위시한 프랑스와의 합작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중국 주요 산업 도시들 중 하나로, 한국으로 치면 대전+광주광역시+대구 급의 ㅎㄷㄷ한 대도시. 고속통근전철로 연결된 어저우, 황강, 셴닝, 샤오간을 시작으로, 베이징, 정저우, 광저우, 홍콩, 상하이, 난징, 합비, 충칭, 성도, 쥬쟝 등 우한과 직접 연결되는 철도 연선에 전파되기 시작.
6. 뒤이어, 징하 철도, 징후 철도, 롱하이-란신 철도 등 다른 철도 노선들과 국내선 민항 노선들을 통해 하얼빈, 항저우, 시안, 칭다오 등 우한과 직접적인 철도 연결이 안 된 여러 도시들로 전염되는 한편, 중국 각지에서 나온 요우커와 유학생들을 통해 국외 전염 시작
7. 심천 시는 홍콩 연계를 위해 한적한 어촌 위에 건설한 신도시로, 우한처럼 외지인들이 많은 동네. 이 곳에서도 주민등록이 안 된 사람들이 많아서 제 시간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해 코로나 감염 속출
8.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이의 심각성을 간언하는 의사들을 탄압하며, 언론통제에만 몰두하고, 그 사이 폭발적으로 창궐.
9.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한 중국 당국은 우한 시 봉쇄령을 내리기 시작하지만 우한 시는 정치행정 거점도시로서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자수성가 기업인들이 금수저의 주류인 상하이나 광저우 등 다른 연선 도시들과 달리, 금수저의 주류가 고위 관료들과 공산당/군 간부 등 공직자들. 이들은 베이징의 중앙정부 등의 동료나 동기/후배 Guanxi를 통해 봉쇄령을 귀띔받고 봉쇄령 검토 때부터 물밑에서 준비 후 봉쇄령 직전 다른 성이나 해외로 탈출. 결국 현재 죽어나가고 있는 우한 사람들은 사실 외지에서 돈 벌러 온 사람들...
10. 현 상황: 이미 골든타임은 놓쳤고, 사스 때보다도 심각한 상황으로 진정되는 데는 사스보다 넘사벽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듯...
11. 이후 전망: 공산당 내 숨죽이고 있던 반대파로부터 습근평 책임론 대두. 이후 공산당은 습근평과 리커챵, 왕치샨, 왕후닝 등 습근평 최측근을 손절한 후에 호금도 이전처럼 집단지도체계로 회귀
12. 결론: 중국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은 아직 믿어지지 않지만 중국 정부 책임론에는 동의. 그러나 습근평 일당만 손절될 뿐, 근본적 문제인 중국의 공산당 독재체제는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는 씁쓸함을 감출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