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규제와 우크라이나로부터의 값싼 식품 수입에 항의하는 폴란드 농민들이 24일 독일과의 국경을 넘나드는 A2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유럽 전역의 농부들은 유럽연합의 기후 변화 대처 조치에 따른 제약과 비용 상승,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것이 EU 밖, 특히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불공정한 경쟁에 대해 몇 주 동안 항의해 왔다.

아드리안 바르지니악(Adrian Wawrzyniak) 연대 농민노조 대변인은 "폴란드 농민들은 이날 오후까지 독일과의 스윙코(Swiecko) 횡단을 차단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쪽에도 독일 농민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쪽의 건널목이 막혀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폴란드와 독일 농부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온 이 상품들이 유럽 시장으로 계속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연대의 표시입니다. 우리들이 시위하는 원인은 같습니다."

농민 노동조합은 화요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도널드 투스크(Donald Tusk) 총리와 안제이 두다(Andzej Duda) 대통령은 월요일 농부들의 문제를 EU 차원에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스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있는) 첫 번째 EU 국가이지만 사실은 EU 전체, EU 농업 전체의 문제이며 이런 맥락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폴란드 농민을 지원하는 등 유럽 차원에서 단호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Oleksandr Kubrakov)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주말 폴란드 국경지대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화물이 유출된 책임자들을 처벌하라고 폴란드에 촉구했다.

폴란드 민영 라디오 RMF FM에 따르면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 지점인 흐레벤네-라와 루스카(Hrebenne-Rawa Ruska) 인근 도로에 수백 개의 못과 나사못이 흩어져 있는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24일 보도했다.

https://www.reuters.com/world/europe/polish-farmers-block-highway-border-crossing-with-germany-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