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의미따위 갈기갈기 찢어버릴 수 있는 이 감각
살려고 하는 의지를 눌러꺾는 이 감촉
내 인격을 구깃구깃하게 쓰레기처럼 만드는 이 감각
이렇게 만든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은 이 충동
죽여버리고 싶다
날 이렇게 만들어놓고 아무렇지 않게 사는 놈들의 목구멍에
몇 번이라도 칼날을 찔러 쑤셔서 넣어 최대한 괴롭게 죽여버려주고 싶다
저 녀석들이 발버둥 쳐 괴로워 해 죽는다면
반드시 마음은 개운해지고 세상은 더 아름다워진다
그러면 새로운 스타트가 가능하다
저 녀석들을 죽이면 해방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결론지으면 안된다
이렇게..
-밤을 헤매는 우리들의 미아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