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채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26)가 올 시즌에는 달라진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살라의 올 시즌 초반 성적은 컵대회를 포함해 6경기 2골 1도움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그의 활약상은 나쁘지 않다.

살라는 로마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지난 시즌에도 초반 6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올 시즌 초반과 크게 드라지 않은 공격 기여도를 선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살라의 경기력이 지난 시즌 만큼 압도적이지 않다며 우려를 드러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이러한 지적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살라가 지난 시즌보다 수비 가담 빈도를 높여 득점을 하지 못한 경기에서도 여전히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클롭 감독은  살라는 지난 두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특출난 능력을 보여줬다.

그 부분에서 완벽했다 고 말했고 골이 안 들어갈 때가 있는 건 공격수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살라는 그럴 때도 팀을 위해 뛰어주고 있다. 득점력은 늘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게 좋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다 고 설명했다.

 

선수별로 확실한 득점 기회를 놓친 횟수를 뜻하는  빅찬스 미스(Big chances missed)'를 기록한다.

살라는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빅찬스 5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하며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7회), 본머스 공격수 칼럼 윌슨(6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동시에 살라의 수비 기여도는 눈에 띄게 상승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살라는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태클 시도 횟수 1.7회, 태클 성공 횟수 1.1회를 기록 중이다.

반면 살라는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태클 성공 횟수가 단 0.4회에 그쳤다.

수비 가담 빈도를 늘린 살라가 득점 기여도가 떨어진 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클롭 감독의 설명이다.

 

실제로 살라는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까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발한 수비 가담 능력을 선보인 선수였다.

그는 2014-15 시즌 피오렌티나에서 90분당 평균 태클 시도 횟수 1.7회를 시작으로 2015-16 시즌(로마) 1.4회, 2016-17 시즌(로마) 1.5회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살라는 로마에서 활약한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고도 득점 기회를 많이 놓친다는 지적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