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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DGB대구은행이 프로축구 대구FC의 새 전용구장 명칭 사용권을 놓고 협의 중인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대구FC의 새 전용구장 명칭인 ‘포레스트 아레나’를 ‘DGB 아레나’로 바꾸고, DGB대구은행은 연간 20억원씩 10년간 200억원의 사용료를 시에 내는 방식이다. 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와 DGB대구은행 측이 실무진 간 만남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시와 구단 측은 북구 고성동 옛 대구시민운동장에 건설 중인 새 전용구장의 명칭 사용권을 일반 기업에 판매하는 소위 ‘네이밍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일단 대구은행 측에 DGB 아레나 사용권을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성사되면 대구은행 측은 ‘DGB 아레나’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은행 홍보물에도 표기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대구FC 새 전용구장과 가까운 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 북구청역에 ‘DGB 아레나역’이라는 문구를 병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수성구 연호동) 명칭에 프로야구 삼성 홈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병기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현재 이 역은 ‘대공원(삼성라이온즈파크)역’으로 표기돼 있다. 

 

한편 시와 대구FC는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포레스트 아레나에 대한 막바지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종전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로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현재 공정률은 88%이며, 지붕과 좌석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1만2천석 규모이고 그라운드에서 관중석까지 거리가 7m밖에 떨어지지 않아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관람 사각지대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