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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년 만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노리는 AC 밀란이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부딪쳤다. 미드필더 지아코모 보나벤투라(29)가 무릎 수술을 받게 돼 장기간 결장이 확실시된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19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보나벤투라가 지난달 말부터 왼쪽 무릎 염증 탓에 통증이 심해졌다며 소속팀 밀란과 상의 끝에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릎 수술을 받게 된 보나벤투라는 약 7~8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즉, 그는 내년 6월 종료되는 2018-19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보나벤투라는 올 시즌 밀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그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8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 언론은 밀란이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나벤투라의 대체자를 물색할 전망이라고 보도 중이다.

 

밀란은 지난 2013-14 시즌 이후 5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지난 5년간 밀란의 세리에A 성적은 8위, 10위, 7위, 6위, 6위로 명문구단답지 못했다. 그러나 밀란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2경기를 치른 현재 6승 3무 3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라치오와 5위 밀란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그러나 밀란은 최근 핵심 수비수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이탈리아 대표팀 차출 기간에 근육 부상을 당해 약 1개월 결장 진단을 받은 데 이어 보나벤투라의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위기에 직면했다.

 

한편 젠나로 가투소 밀란 감독은 보나벤투라의 부상 전까지는 그와 티에무에 바카요코, 프랑크 케시에를 중앙 미드필더로 중용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그는 보나벤투라가 전력에서 제외된 지난달 말부터 케시에와 바카요코가 허리진을 구성하는 4-4-2, 혹은 하칸 찰하노글루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3-4-1-2 포메이션으로 팀 전술을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