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네딘 지단(46)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영입을 위해 계속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맨유가 지단과 수개월째 협상에 나서 조세 무리뉴 이후를 대비하고 있었으며 지단은 맨유에 제시한 3가지 핵심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야 비로소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18일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임시로 앉혔다. 맨유 전설 솔샤르 감독은 일단 올 시즌 끝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기사에 따르면 우선 지단은 맨유 지휘봉을 잡을 때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던 폴 포그바가 없기를 바란다. 엄청난 재능과 달리 태도에 문제를 보이는 포그바와 함께 하려 하지 않는다. 지단 감독도 프랑스 대표 출신이지만 탈의실에서 자신의 권위에 도전할 수 있는 포그바와의 동행이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다음은 라파엘 바란의 영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란은 무리뉴 감독도 영입하고 싶어했던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이다. 바란 영입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무리뉴 감독은 계속 수비수 영입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결국 이것은 무리뉴 감독 경질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맨유는 안데르 에레라, 스콧 맥토미니, 네마냐 마티치를 중앙 수비에 기용했지만 리그 17경기에서 29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바란 영입에 시장 금액을 훌쩍 넘어서는 1억 유로까지 준비했다. 우드 에드워드 맨유 부회장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바란 영입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지단의 마지막 요구는 역시 선수 영입이다. 하지만 어떤 선수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매체는 지단이 포그바를 내보내고 싶어하는 만큼 그 자리를 대신할 창조적인 자질을 지닌 중앙 미드필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과연 다음 시즌 지단이 맨유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