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수필 채널

 

이것은 고대에 있었던 원시적이고도 야만적인 행위에 대한 썰이다.

 

목요일이 되면 나는 친구의 목을 때리며 목탁 이라고 했다. 때렸을때의 의성어가 탁 이기 때문에 목을 때리면 목탁이 되고 목탁은 두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목을 때리는것이 정당화 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목탁은 내 친구 역시 하는것이였다. 나와 그 친구는 목요일마다 서로의 목을 먼저 때리려고 노력했다.

 

사실 그렇게 중요한 장난은 아니였고 소소한 이벤트 같은 것이였기 때문에 목요일을 기억하려 노력하면 먼저 때릴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노력을 하지 않았고 친구는 항상 내 목을 먼저 때렸다.

 

어느날 나는 그것을 기억해냈고 친구한테 오늘 무슨 요일이냐고 물었다. 그친구는 목요일 이라고 말하려다가 나한테 목을 맞았다. 

 

이 놀이의 창시자인 나의 승리였다.

 

매우 가학적이지 않은가? 이것이 내가 하는일이다. 

앞으로는 나를 두려워 허도록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