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에도 빅테크 투자는 날먹이었음. 

세계 금융위기 전에도 빅테크 투자는 날먹이었음. 

닷컴버블 이전에도 빅테크 투자는 날먹이었음. 


대충 10년 주기로 오는 폭락만 잘 피하면 연준이고 CPI고 알빠노 하면서 자고 일어나면 돈이 복사되는게 지난  30년의 일상이었음. 


물론 지금처럼 오르는건 정상이 아니고 뭔가 중간에 충격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우리가 기억하는 2022년의 봄 같은 상황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보는거임. 난 FOMC란게 뭔지 2022년에 처음 알았음 ㅋㅋㅋ 그 전앤 그런거 몰라도 빅테크 투자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까. 


90년대엔 인터넷 

2000년대 초반엔 웹2.0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진 스마트폰 

2010년대 중반부터 2021년까진 플랫폼 


이런 식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키워드가 조금씩 달라지긴 했어도 아무튼 간에 빅테크 기업은 우리의 삶을 지난 30년간 실제로 바꿨고 딱 그 만큼 가치가 상승했다고 봄. 


지금 유튜브 가입자가 몇 명이더라?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한게 대충 20억명이었음. 이건 아마도 (중국 빼고) 고속 인터넷 회선에 접근 가능한 인류 전체랑 비슷한 숫자일거임. 근데 이런 유튜브가 구글이 2006년에 처음 인수했을 때는 1년에 1조원씩 꼬박꼬박 적자가 나는 미친 사업이었음. 심지어 아무리 광고를 붙여봤자 영상을 무료로 뿌리는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영원히 흑자전환을 못 할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음. 


근데 회선 대역폭, 서버 운영비 등은 결국 순수하게 기술적 문제였고 이 비용이 감소하는 동안 모든 사람들은 유튜브를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지금의 유튜브의 수익과 매출이 가능했던거라고 봄. 


그럼 이걸 구독료 받고도 적자가 나는 지금의 챗GPT에 대입해 보면…?


그러니까 내 말의 요지는 그거임. 주식은 대체로 오르는게 당연한거고 4년 동안이나 바닥이 무너지지 않을까 벌벌 떨었던게 오히려 너무 비정상적인 경험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거임. 


작년 한 해 챗GPT, 노벨AI, 미드저니, 미스트랄AI, 클로드AI에다가 무슨 모바일 게임하듯이 과금해놓고 나서 얻은 결론은 적어도 AI는 내 삶은 굉장히 많이 바꿨다는거고 그리고 그 진정한 변화는 아직 시작도 안 됐을거라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