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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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실 시간입니다.
암.. 이만 하면 된거지. 그러고 말고...

 

 

 

 

 

 

그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부터 시작 인게야..

 

 

 

 

 

 

휴~ 정말 덥구만 그래..
햐 이게 얼마만에 오는건지.. 서울 상경헌지 벌써 20년은 됐구만.. 고향도 참 많이 변해버렸구나..

 

 

 

 

 

 

여기가 이씨 할배집 아니었나.. 웬 공사를... 동네도 이제 다 바뀌는 구먼..
수박 서리 할때면 언제나 맨날 쫒아오던 모습.. 야~ 아직도 훤하게 생각나는구만.. 보고 싶구만 그래...

 

 

 

 

 

 

이야 니가 우리 백구 손자로 구나. 짜식... 자식복도 좋은 놈이야..

 

 

 

 

 

 

이놈아 가만 있어라!
휴.. 우리집 돼지농장 할때가 생각 나는구만... 홍수 나던날 다 떠내려갈 뻔했는데 그땐 정말 큰일날 줄 알았지...
동네사람들 모두 나와서 난리법석이 이었지.. 지금들 뭐하고 계실려나...

 

 

 

 

 

 

마! 요즘 몬하고 지내나?

아이구! 이게 누구야! 무성이! 이게 몇년만이야! 이야 서울가서 옷 쫘악~ 빼입고 이장님이 동네자랑이라고 동네잔치한게 엊그제 같은데!
키야~ 너도 여기오니 서울물 다 빠졌구마!
더운데 아이스께끼나 하나 물어라!

 

 

 

 

 

 

이게 요렇게 하던게 맞나... 어매가 해물탕은 정말 기가 막히게 만들었단 말이지. 진작에 배워둘걸.. 허허허..
최씨네 아지매! 한번 초장 듬뿍 찍어 함 먹어보소! 아주~ 기가 막힙니다!

 

 

 

 

 

 

휴~ 정말 힘드는고만.. 오늘 옻 몇벌 안입은거 같은디 빨래는 왜이리 많던가... 예전에 어매랑 빨래하러 냇가에 간게 다 생각 나는구만..
영덕이랑 송사리 잡느라 정신 팔려서 옷 떠내려 갈뻔해서 얼마나 혼이 났는지 지금 생각해도 웃기구만.

 

 

 

 

 

 

이보게.. 나이라는게 먹으면 성질이 많이 죽는건가 보다.. 자네랑 내가 만난게 언제던가... 비록 악연으로 만났지만 내 시한수 받아가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