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1. 간단한 일본어 정도는 외우자


게시판에 귀여운 강아지 사진이나 미소녀 그림이 있다.

그럼 당장 리플을 달자


ex) 카와이, 다이스키, 스고이!


초급편을 확실하게 익히신 분은 응용도 가능하다.


ex) 꺄~~~ 카와이♡ , 다이스키♡



우리나라에선 '힘내자'라는 표현이 그다지 자주쓰이진 않는데

유독 일본 미소녀들은 힘내는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주 밥먹듯이 사용한다.


'저 오늘 운전면허 시험에서 떨어졌어요'

ex) 다음엔 꼭 붙겠죠.. 기죽지 마시길

-> 다음엔 꼭 힘내주세요!!


뭔가 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잊지말고

'힘내주세요'라고 말하자.




2. 당신은 이제부터 궁금증에 걸린 환자이다


신마적과 구마적이 결국 손을 잡아 신구마적이 되었데요.

ex) 그렇군요 -> 결국 그렇게 되었단 말인가?


길을 가다가 아주 춤을 잘 추는 사람을 보았다.

ex) 아주 춤을 잘춘다 -> 저것이 궁극의 춤이란 말인가?


뭐든지 물어라.

그냥 써도 될걸 괜히 뒤에다 '~인가?', '~것 인가요?' 를

붙여서 물어라.

특히 '~것 인가요?'하는 표현이 더욱 고급표현이란걸 잊지말자.

우리나라엔 전혀없는 일본에서 직수입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ex) 이제 나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인가?

-> 이제 나는 노래를 불러야한다...라는 것 인가요?'




3. 중얼중얼 혼잣말해라


앞에서 배운 '궁금증 걸린 환자'기술을

적절히 병행해야만 느낌이 팍팍 산다.


ex) 이제 집에가야 되겠네요

-> 이제 집에가야되는 것인가요? 에휴.. 가기 싫은데
집에가면 공부도 해야되고..;;;


ex) 간달프가 엘프족이 되었다는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간달프가 엘프의 일족이 되었다...라는 건가요?

...아..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혼란스러워진다..


간단한 내용을 남에게 전달할때에도

남에게 말하는 것 처럼 하지말고 자기 자신에게

혼잣말하듯 중얼중얼거리자.



4. 북치고 장구쳐라


혼자 중얼거리기를 완벽하게 이해했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장구까지 쳐야된다.

썰렁한 얘기를 했다고 하자.

남이 자신에게 보복을 하기전에 자신이 두드리고 패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

이때 필요한 기술은 ( ) 괄호가 되겠는데 아주 자주쓰이니

괄호사용을 마스터하자.


ex) 개가 고양이가 되었데요

-> 개가 고양이가 되었...(퍽)


자기가 얘기하고 자기가 먼저 반응하자.

ex) 저는 공부를 아주 좋아해요

-> 저는 공부가 아주 좋다는..(그럴리가 없잖아!!)

-> 저는 공부가 아주 좋다는..(먼산)


앞에서 괄호는 아주 자주쓰인다고 했는데 응용해보겠다.

문장에 왠지 심심해 보인다든지 할때

괄호를 한 번 활용해보자.


ex) 인형 참 이쁘다.. 사고 싶네

-> 오옷!! 저 인형 정말 카와이하네 (가지고 싶어요!!)


ex) 저 사람 자꾸 오락만하네. 여기서 살려고 하나..

-> 저 사람 자꾸 오락만하는군 (여기서 살생각이냐!!!)


왜 손아프게 안써도 되는 괄호를 쓰느냐고 묻지마라.

나도 잘 모르겠다.




5. 남말 하듯이


자신의 행동을 마치 제3자가 한 듯 묘사한다.


ex) 오늘 라면을 먹었습니다 -> 오늘 라면을 먹었다죠

집에 종일 혼자있었어요 -> 집에 종일 혼자였다죠





6. 이것 그것 저것


이 세 단어를 잘 활용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ex) 미소년 사진입니다 -> 이것이 미소년

ex) 이게 그 책이네 -> 이것이 그 책이란 말인가?


'이게, 이거'와 같은 말 대신 '이것'으로 통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