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수십번 부르짖고 있는데

 

 

인간은 필연적으로 태어나면서 어떠한 구조속으로 내던져지는 존재이다.

 

그 중에 '나라' / '국가' 또한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선택 불가능한 대상이고 타율적으로 나에게 강제되는 구조이지

 

한국을 선택해서 한국에서 태어나는게 아니라, 태어나보니 한국이라는 나라에 소속되어있고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부여되는 것이지

 

이러한 맥락에서 과거사도 마찬가지다.

 

과거사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의 것도 아니고, 그 책임은 나에게 있는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과거 인물들에게 있는 것이지

 

 

결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구태여 자기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선택하지도 않았고 단지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것뿐인데

 

한국의 과거 역사인 조선, 고려, 통일신라, 삼국시대 같은 과거역사를 부끄러워해야하나? 왜 일본을 증오하고 싫어해야하지?

 

부끄러워 할 필요없이 진실을 받아들이고 그 과거시대의 역사를 그저 있는 그대로 서술하고 받아들이면된다.

 

아니 역사는 내가 선택하는게 아니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대상이다.

 

만약 이 역사를 내가 받아들이기 싫다는 반발심에 왜곡 날조하는 순간 그는 역사를 잊어버린 머저리로 전락 할 것이니까

 

 

당당하게 받아들이면된다.

 

 

이유는 말했다시피 과거의 역사도 나의 선택으로부터 비롯된 주체성을 함축한 의미가아니라,

 

 

단지 타율적으로 강제된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 나아가서 사유해보자면 그 시대의 역사의 무게를 지고 있던 과거의 인물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그저 강제된 구조의 소용돌이(역사)에 휘말려 살아갔던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타율적으로 강제되는 사건에 휘말려 자신을 잃지 말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역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전과 다른 의미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한다.

 

어제의 역사가 바보처럼 병신처럼 쓰레기같이 살아왔다면 오늘은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른 내일을 약속해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