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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흠대학교 원가절감학과는 최근 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 3자합작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언젠가 한국의 세벨자동차가 되어, 모든 업체에 양질의 베이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세벨(Sevel)은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 자동차와 이탈리아의 피아트 자동차가 공동으로 세운 합자회사로, 세벨에서 한 차종을 개발하면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가 각각 자신들의 이름으로 차를 판매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해당 학과는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세벨자동차를 본받아서, 모두가 돌려쓸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을 음식부터 건축까지 모든 분야를 통해 만들 것"이라고 밝혔고, 이미 포장업계와 일회용품 업계에 학생들을 보내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학교 측이 직접 사업에 나선다는 의미인 동시에, 언젠가는 자신들의 이름으로 디자인 및 제조업체를 차린 뒤 직접 만들어 판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 사진은 세벨이 만든 대표 승합차인 푸조 복서, 시트로엥 점퍼, 피아트 두카토. 이들은 모두 같은 차종에다 앞모습과 이름만 살짝 바꿔서 만든 차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