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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렁크에서 비상용 나이프를 꺼내는 동시에 사과와 신문지도 꺼내 사과를 깎는 척 하면서 경계하고 있었는데, 사내들 중 하나가 갑자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칼을 뺏으려고 했다. 그렇게 사내들은 둔기와 흉기를 휘두르며 우리를 위협했고, 나와 아버지, 어머니는 창문을 닫으면서 이를 방어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둔기들이 계속 차를 난타하자, 창문도 얼마 안가서 못 버티고 둔기들에게 입구를 내줄 판이었다. 그러다가...

 

"저기 아저씨들, 저 차 털면 우리 가족 살릴 수 있어?"

 

그렇다. 이 대사가 반전이 되었다. 유치원을 다닐 듯한 어린아이가 우리 차를 털려는 사내 3인방에게 이렇게 묻자, 사내들은 갑자기 순해진 모습으로 그 어린이한테 와서 답해줬다. 우리 가족은 숨을 죽이고 그들의 답변을 가만히 들었다.

 

"그럼 그렇고말고, 아저씨들이 저 빠방이를 털면 너네 엄마아빠도 살리러 갈 수 있단다. 이번에는 꼭 성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