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koboko

@imago0602


혹자의 이론에 따르면 인도라는 거대한 하나의 반도는 사실 원래 독립된 하나의 대륙이였다고 합니다. 수백만년 간의 지리적 작용으로 인해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다가, 결국 유라시아 대륙에 충돌하여 지금 우리가 아는 인도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유라시아 대륙과 인도가 부딛쳐 생겨난 거대한 자역의 벽이 바로 히말라야 산맥입니다.


예로부터 인도 사람들은 히말라야 산맥에 대해서 신비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자연의 힘은 마치 만트라에서 말하는 거시세계를 뜻하는 듯 하였고,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산은 항상 수행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지요.


헌데 그 곳에서 사람이 살리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거기에 이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잡아죽여왔던 머리나 등 같은 곳에 일반적으로 달려있지 않은 것이 달리지 않은, 기본적으로 우리와 같은 인간이였습니다. 이게 무슨 하늘의 조화일까요?


수십 명의 무장한 기수들과 또 다른 백 명 가량의 대롱으로 만든 갓을 쓴 여행자의 행색을 한, 그러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들이 히말라야에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