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kwork


베르겐 연방의 한가하고 쌀쌀한 아침 발트 방면 해안가에는 어부 몇과 해안 경비를 서던 경비대가 몇 명 있을 뿐이였다. 그들의 나른한 아침이 오래 가지 않았다는 것은 이들에게는 불행한 소식이라. 저 멀리서 거대한 파도가 일더니, 이윽고 푸른 색 거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키클롭스마냥 눈 둘이 있어야 할 자리에 진분홍빛 안광을 뿜어내는 눈 하나가 위압감 있게 움직이고 있었고, 수십미터 가량 되는 거체는 놀라우리만치 지면을 울리며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패닉에 빠진 경비대원들은 미친듯이 지프로 달려가 엑셀을 밟고 인근 본부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어부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