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에브리원 일세, 제군들, 그리고 신사 숙녀 숙녀 신사 외계인 동물 요괴 흡혈귀 오니 어쩌고 저쩌고 기타등등의 종족들 까지도

오늘도 언제나와 같이 새로 돌아온, 환상향의 명탐정 파르시라네, 반갑지 않는가?

환상향의 문제 해결이 씹망해서, 지금 컵라면으로 하루 0.3끼를 때우는 지경에 이르러 버렸네, 참으로 슬픈 이야기지

그래서 새로운 코너 일세, 오늘부터는 동캐들의 심리적 문제에 대해, 해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걸세

뭐... 문제 해결이랑 일맥일통하는 점이 있으니 그게 그거 아니겠나?

완전히 다른거라고 했나?, 오답이다 연금술사!!, 제발 그 나불나불 입을 다물게, 존슨군 자네는 아직도 나의 심리학적 지식을 믿지 못하는 모양인가?

저 망할 조수는 무시하고, 현재상황으로 넘어가 보지, 마침 지금, 하쿠레이의 무녀와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으니

"왜 다들 나를 범부라고 말하는 거야!!, 나도 약하고 싶어서 약한건 아니라고!!, 아니 애초에 적들이 너무 강한거라고! 저런거 이길수 있을리가 없잖아!!"


"으흑... 모두들 나한테만 그래.... 내가 얼마나 힘든지는 몰라주고.... 나도... 나도 멋지게 이기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큼.. 옛날 이었으면... 옛날 같았으면..."




음 그런가... 레이무, 흐으음... 환상향의 셜록홈즈인 나의 판단으로는 레이무, 자네는 지금 타발성 외상증후군중 하나인, 과잉 현상 증후군에 걸린것 같군, 이 증후군은 과거가 현재보다 더더욱 찬란한 사람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주로 심리적 원인이 주체가 되는 증후군이라고 볼수 있네.

아마도 자네가 지금, 히스테릭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자네의 과거가 너무나 휘황찬란 했고, 아직 그 기억에 묶여 있는 상태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한 혹평을 듣고, 그것에 대해 자네가 순응하지 못하였기에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이라고 나는 생각할수 있네

이런 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현재의 평가와, 자기자신에 대한 능력에 심히 혐오감을 품기 마련이네, 조금 예시를 들어보자면 어렸을때 영재로써, 칭찬과 빛만을 받던 아이가, 자라서 점차 평범해 지고, 그로 말미암아, 사람들로 부터 걱정이든 불만이든, 어찌되었든 좋지 못한 말을 듣게 되며, 그로인해 멘탈이 붕괴해 꿈을 포기해 버리는 것, 이런 상황이 과잉 현상 증후군중 하나라고 볼수 있네, 자네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지 않나?

반박은 받지 않도록 하지, 이와 반대되게 자발성 과잉 현상 증후군 또한 존재는 하네, 간단하게 말하자면, 롤리타의 험버트, 카르멘의 존 호세 같은 사람들이지, 이들은 자신의 과거가 아닌, 다른 이들의 과거에 묶여있는 자들이네, 과거의 롤리타만을 기억하다, 결국 살인을 저지른 험버트, 과거의 카르멘을 기억하다, 똑같이 카르멘을 죽여버린 존 호세, 조금 이해가 되는가?

흠... 잘 이해가 안되는 표정을 하는군, 조금더 간단히 설명해 주지, 레이무 자네는 지금 과거로 부터 쌓아진 아주 거대한 지푸라기 위에 서있네, 그것은 너무나 높아서 모두가 우러러보고, 또 자네는 모든걸 내려볼수 있지, 하지만 어느순간 바람이 불어와 자네의 거대한 지푸라기는 천천히 낮아지기 시작했다네, 결국 낮아진 지푸라기에 콧웃음을 치는 사람들의 혹평은 불이 되어 자네의 지푸라기를 불태울 걸세, 그리고 자네의 과거에 대한 집착은, 지푸라기를 모으려는 것이 아닌, 지키려고만 할거고, 거기다 동시에 자네의 현재에 대한 혐오는, 지푸라기를 날리는 바람보다 커져, 더욱 불을 키울걸세

여기서 지푸라기는 자네의 과거의 영광과 기억, 바람은 변해가는 자네, 불은 다른 이들의 혹평, 지푸라기를 모으고자 하는 자네는 과거에 묶인 자네, 더욱 강해진 바람은, 자네의 현재에 대한 혐오를 뜻하네

오! 이제야 조금 이해를 했다는 표정이군!
아쉽게도 인간인 자네는, 실존이 우선일세, 본질에 우선적인 우리 요괴와는 다르지,  우리 요괴는 인간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살아가며, 아주 느린 속도로 변화하네, 거기다 우린 정해진 보편적 가치가 분명히 존재하지, 그래서 우리는 왠만해서는 저 증후군에는 걸리지 않네, 하지만 짧은 삶을 살아가며, 보편적 가치가 아닌 항상 변화하는 가치를 지닌, 실존적 존재인 인간, 즉 자네는 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하지,

과학적으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6개월마다 인간은 세포의 대부분이 교체되네, 아 딱히 테세우스의 배 이론을 말하려는건 아니네, 그건 영혼의 존재와 보편적 가치, 그리고 요괴의 존재를 부정하는 멍청이들이나 논쟁하는 바보 같은 이론이니, 우리 요괴는 개념의 형성일세, 이미 정해진 개념이 구현화 된거지, 그래서 사라질수는 있어도 변할수는 없네, 개념을 뭉쳐서 모양을 바꿀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요괴들은 세포의 교체또한 존재 할수 없네, 인간의 변화는 과학적으로든 형이상학적으로든 아주 빠르게 변화하지, 그리고 그 변화는 자신보다 타인이 더 빨리 알아낸다네, 자신은 자신의 지푸라기가 내려가는것 조차 알기 어렵지, 대부분은 천천히 내려가니까, 여기까지가 내 설명일세, 대충 이해는 다 된거 같군

(대충 귓속말)'그런데 탐정님, 말씀은 그럴싸 한데요, 제가 심리학 전공이라 말씀드리는데... 그런 심리학적 병명은 처음 들어보는것 같은데요..?'

(대충 귓속말2)당연한걸세, 왓슨군 내가 아까 방금 지어낸 거니까, 그래도 그럴싸하지 않았나?, 알아들었으면 셧업 하고 있게, 자네보다 내가 항상 우월하니, 자네가 심리학 전공이든 신학 전공이든 아무 상관이 없네

그럼 여기서 결론을 내려보자면, 자네의 문제점은 3가지로 나뉠수 있네

첫번째 과거에 대한 집착, 자네는 아까도 혼잣말 한것 처럼, 마계의 신도 때려잡던 과거에 너무 연연해 있네, 물론 자네의 과거가 지금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 다만 하나 말하지 않은게 있네, 타발성 과잉 현상 증후군은 두가지 이유로 나뉘네, 세상이 자신에 비해 너무 상향평준화 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세상에 비해 너무 하향평준화 하거나, 자네는 전자에 속하지, 하나 질문해도 괜찮나?, 자네는 정말로 이 '환상향'안에서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나?,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인간은 과거를 받아들이고 현재를 인지하며, 미래를 바라볼줄 알아야 하네

두번째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말에 대한 집중, 다른 사람이 자네인가?, 자네와 다른 사람이 하나인가?.... 라는 말은 하지 않겠네, 인간은 어떤 방향으로든, 다른 사람의 의견에 영향을 받으니,  오히려 저렇게 말하는 인간들이 더더욱, 자신과 다른 이를 하나로 하려하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말하기 어렵네, 나는 요괴이기 때문이지, 이것에 대해선 내, 사과하겠네,  그래도 하나 조언을 해주자면..... 뼈는 살보다 강하고, 살은 뼈보다 강하네....

세번째는, 노력의 부재일세, 그렇게 불평불만을 내비치는 동안,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갈 노력은 해보았는가?, 한번 대답해보게, 사실 이 문제는 첫번째 문제와 거의 일맥상통하네, 첫번째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걸세, 이 문제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과거만을 바라보다가, 현재를 놓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할수 있겠지, 이 증후군이 대부분 천재에게 생기는 이유를 아나?, 그들은 노력을 모르네, 물론 아는 이들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 이들은 이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요괴보다 희박하네, 노력없이 쌓인 '지푸라기'는 노력이 없으면 무너지기 마련이네, 조금 예시를 들자면, 내가 왕년에 XX로 잘나갔어, 내가 어렸을적에는 천재라고 어쩌고 저쩌고이런 류의 사람들이지, 다만 이들을 욕하는건 아니네, 비판은 더더욱 아니고... 다만 12시간의 시계에서 한시간을 빼먹었을 뿐이지... 또한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예전에는 잘했으니까, 나중에도 잘할거야..., 내가 누군데, 나도 하면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라는 생각은 내다 버리게, 칼이 베는 무기라고, 녹슬지 않는건 아니고, 총이 쏘는거라고 기능고장이 나지 않지는 않으니

내가 해줄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 일세... 받아들이는건 자네의 마음에 달린걸세, 어떻게 해석할지도 자네의 마음에 달린거고, 어찌되었든 환상향은 무녀가 필요하네, 자네의 쾌유를 빌지

"훌쩍.... 파르시센세.... 그 말을 들으니까,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거 같아요..., 현재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바라보며, 겉과 안을 구분치 않고, 계속해서 단련하시라는 말씀이시죠?"

"여태까지, 저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저를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정말... 정말 감ㅅ....."


뭔 헛소리인가 자네, 자네는 무녀일세, 이 환상향에서는 도구보다 못하고, 수단으로만 취급되며, 쾌고감수능력을 고려할 필요도 없는 환상향 균형유지 인형에 불과하네, 내 말은 그딴, 좋은 미사여구가 아니고, 아가리 싸물고, 더 강해져서, 좀 이겨라는 말이었네, 자네의 상황은 확실이 심각하네,

하지만 지금도 무녀의 부재로, 이변에 시달리고 있는, 환상향의 존재들보다 심각하지는 않을터, 무녀의 도움이 필요한 장소가 있네, 자 여기 탄막으로 표시해 주지

그럼 나는 이만 Ciao, 어서 가세 왓슨군, 저 깡패무녀가 우리 대가리를 머V리 하기 전에 말일세

'이게 맞나....'

닥치게 왓슨군, 나는 항상 옳고, 자네는 틀렸네, 알아 먹었으면, 어서 니게룽다요나 치는게 어떤가?



"...............?"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