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소챈러스 채널

트럭에 치여 눈을 떠보니 처음보는 미인이 나보고 서방님이라 부르며 시험을 잘 치르고 오라고 함.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 채로 흘러흘러 간 곳은 '대한제국 육군 사관학교'. 그런데 내가 알기로 이 시기에는 대한제국은 아직 선포되지도 않음. 더 멍때린 채로 있다가 누군가 다리를 절며 들어옴. 그때서야 이곳이 미래인의 정신을 가진 고종이 지배하는 세계 열강 대한제국임을 인지(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황제가 직접 주관한다는 시험의 문제는 두 개.


1. 미래 해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해보라


2. 나라를 단시간 내에 가장 부강하게 만들 방안을 제시하라.


1번에 뇌격기, 폭격기, 항공모함, 어뢰, 미사일, 2번에 비트코인을 쓰고 5분도 안되서 제출함. 황제가 답변을 보자마자 1등으로 뽑고 나와 함께 시험장을 나서서 황궁으로 감. 바로 황제 직속 서기관으로 임명. 그런데... 그에게 배당된 일이 심상치 않다?


"이 세계에 들어온지 하루도 안 됐는데 외교전략을 짜라고요?" 


"이 개새.. 아니 황자님이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은 대체  왜 제가 만듭니까?" 


"까라면 까게"


만년 꼴찌에서 한 순간에 황제 직속 서기관이 된 그에게 일어나는 일상물, <오늘도 서기관은>


이것도 수능 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