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소챈러스 채널

언제고 잔잔한 소설 한 번 써보고 싶었어요

너무 일상적인 얘기라 그런지 반응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회광반조(回光返照)라는 뜻이 해가 지기 전에 일시적으로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현상을 말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뜬금없이 회광반조라고 창소챈에 제목 뜨면 사극 소설이 아닌가 기대하고 들어와서 보셨다가 낚였다하고 기분이 나쁘실지 몰라서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소재는 실제로 저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얘기를 담았어요.

등장인물들 이름 빼고는 다 실화라서 이걸 소설이라고 써야할지 일기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할아버지가 40년 동안 운영하신 가게를 닫았거든요

꼭 누구더러 읽어달라고 하는 건 아니고 40년간 여러모로 수고하셨다는 의미로 기념하기 위해서 쓰고 있어요.


격동의 시대에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내며 저희 엄마와 저의 뼈와 살이 되어주신 그 분들의 남은 삶에 특별할 것은 없겠지만 다시 한 번 햇살이 비추길 바라며 이 소설을 바칩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