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럽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마음껏 사랑한다는 것이.
겨울 끝자락 비가 내리곤
봄의 시작에 눈이 쏟는다.
그 모순의 소용돌이 가운데
나, 끊임없이 허우적거리리.
나는 부럽다
너를 사랑한다는 것.
다른 누군가 아닌 너만을
마음껏 사랑한다는 것이.
밤의 끝에 새벽이 오고서
새벽의 끝에 아침이 온다.
그 이치의 러시아워 가운데
나, 끊임없이 흘러흘러가리.
너는 네 이름 그대로인가.
내 이름은 나와 다르다.
그래서
나, 끊임없이 네가 부럽다.
끊기지 않고서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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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백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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