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없는 밤하늘 아래

별들은 밤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다


세상은 암전


너의 밤에는

서로를 쓰다듬고

서로를 챙기면서

서로가 서로를 위한

별이 되어 가겠지만


나의 밤에는

날 위해 별이 되줄 이도

내가 별이 되어 주고픈 이도 없기에

어둠은 암흑이 되고

암흑은 칠흑이 된다


별을 바라던 이의 동공은

결국 칠흑에 맞춰지고


고정되어버린 동공은

해가 뜨기 시작하면

칠흑을 헤매는 이를

장님으로 만들 일만 남았으니..


희망이 있으면, 절망도 있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