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다.

봄날, 당신 품에 잠깐 안기고

언젠가 당신 곁에서 잠 깰 때

아무도 찾는 이 없다

이름도 부르는 이 없다

볕 한 줌 들지 않는 방 안에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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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어머니들과 책장 구석 시 뭉치

잊혀진 당신들의 이름에게 이 시를 드립니다.